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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뒤늦은 'BA.2.75' 확인‥"밀접 접촉 1명도 양성"
입력 | 2022-07-21 20:18 수정 | 2022-07-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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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BA.5보다 전파력과 면역 회피력이 더 강한 BA.2.75 변이의 두 번째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전에 발견됐던 첫 번째 사례보다 이미 나흘이나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뒤늦게 변이가 확인이 된 건데요.
BA.2.75도 이미 국내에 상당히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새로 확인된 BA.2.75 확진자는 충북 청주에 살고 있는 30대 외국인입니다.
인도에서 지난 5일 입국했고, 이틀 뒤 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미 7일 격리까지 마친 상태인데, 격리 해제 6일이 지나고 나서야 BA.2.75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겁니다.
감염 시점은 앞서 발견된 국내 첫 BA.2.75 확진자보다도 빠릅니다.
해외여행 이력이 없던 첫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건 11일, 변이 감염이 확인된 건 14일.
새로 발견된 확진자가 나흘 먼저 코로나에 걸렸지만, 변이 확인은 6일이나 늦었습니다.
그 사이 감염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건 18명.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접촉한 사람이 4명, 격리 해제 이후 만난 사람은 14명입니다.
이들에 대해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인데, 접촉자 중 1명이 양성이 나와 변이 분석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변이 확인 시점이 늦어진 건, 현재 검사 체계 때문입니다.
각 지자체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검체 표본을 질병관리청에서 분석하는 방식인데,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고재영/질병관리청 대변인]
″지자체에서 확진된 검체 확인부터 도착까지 7일이 소요가 되었고, 또 분석에 7일이 소요되어서 2주가량의 분석 기간이 소요되었다는 점 설명드립니다.″
첫 확진자보다 먼저 감염된 사례가 발견되면서 BA.2.75의 지역사회 확산이 이미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변이를 막을 방법은 별로 없다고 보시면 돼요. 확진자 규모에 어떤 영향을 줄 건지 이런 부분들을 모니터링해서 의료 대응 체계를 제대로 갖추는 수밖에 방법이 없어요.″
방역당국은 현재 국내에서 쓰이는 코로나19 치료제가 BA.5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BA.2.75에 대해선 추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 정우영 / 영상편집 :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