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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형
이틀째 '대만 침공' 무력시위‥일본·미국까지 위협
입력 | 2022-08-05 20:14 수정 | 2022-08-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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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은 대만 머리 위로 탄도미사일을 쏘며 오늘도 고강도 무력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훈련에선 대만뿐 아니라 일본과 미국에까지 위협과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여기에 조금 전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태를 촉발한 미국 펠로시 하원 의장과 그 직계 가족에 대해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조희형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중국 남부 군사기지에서 미사일이 화염을 뿜으며 솟아오릅니다.
상공에는 전투기가 날아오르고, 해상에는 구축함이 투입됐습니다.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 훈련은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탄도 미사일 11발과 다연장 로켓 발사.
젠20 스텔스 전투기 등 100여 대의 군용기, 10여 대의 구축함과 호위함이 동원됐습니다.
이번 훈련에서 중국은 대만의 항구와 군사기지 위주로 6개 타격 지점을 선정했는데 대만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는 위협은 물론 대만 침공 시에 전개할 완전한 봉쇄 시나리오를 미리 보여줬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중국이 쏜 탄도미사일 중 4발은 대만 수도 타이베이 위를 지나갔고, 5발은 일본이 설정한 배타적 경제수역 EEZ 안까지 날아갔습니다.
미국과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는 일본까지 위협한 데다 일본 오키나와나 미국 괌 등 유사시 대만 동쪽에서 미국이 지원하는 걸 차단하겠다는 의도까지 숨기지 않았습니다.
[멍샹칭/중국 국방대학 교수]
″대만 동부에 (훈련 구역을) 설정한 건 대만 독립 세력을 직접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의 군사 훈련은 7일까지 예정돼 있지만, 대만 현지 언론은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내항공사들은 오늘과 내일 예정된 대만 항공편을 모두 취소했고 훈련 공식 종료 시까지 운항 시간을 늦추는 등 항공 스케줄을 조정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 오후 펠로시 의장의 악랄한 도발 행위를 겨냥해 펠로시와 직계 가족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