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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추돌 사고 내고도 '쿨쿨'‥30대 이하 마약사범 증가세
입력 | 2022-08-25 20:31 수정 | 2022-08-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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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특정 경로로만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이나 SNS 를 통해서 마약을 사고판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2-30대 젊은 층이라고 합니다.
마약에 취해 추돌사고를 내고도 운전석에서 잠에 들어 있다가 경찰에 붙잡힌 남성도 있었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새벽 시간 인적이 뜸한 4차선 도로.
승용차 한 대가 화물차 뒷부분을 들이박고 멈춰서 있습니다.
″주차 중인 화물차에 추돌한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그런데 운전석 너머의 남자는 사고를 내고도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졸음운전을 했다″고 변명했지만, 횡설수설하는 말투가 수상쩍은 남성.
차량 수색에 들어가자 흰색 가루가 든 파이프관이 발견됩니다.
[마약 피의자]
″<경찰: 연기 흡입하는 거잖아요. 어떤 연기에요, 그게?> 그거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경찰서 좀 같이 가요.>″
차량에서 발견된 건 필로폰 0.64g.
중국 국적의 이 30대 남성은 마약 시약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와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특정 경로로만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과 SNS를 이용해 대마를 판매한 피의자 12명도 최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 가상자산을 건네고, 대마를 사들인 마약사범 160여 명도 함께 검거됐습니다.
은밀한 마약 거래를 위해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려운 다크웹과 가상자산을 이용했지만, 가상자산을 현금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남성신/서울청 마약범죄수사1계장]
″그런 부분들은 수사 기법의 문제이기 때문에 다만 제가 여기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희들이 가상자산 추적 시스템을 활용을 해서 하고 있고요.″
최근 온라인 거래로 마약 접근이 쉬워지면서 젊은 마약사범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
올 상반기 검거된 마약 사범의 70%가 30대 이하였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남은주 / 영상제공: 경기남부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