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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년
태풍 '힌남노'‥이시각 제주
입력 | 2022-09-03 20:03 수정 | 2022-09-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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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 힌남노는 지금 현재 대만 동해상에서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힌남노와 가장 가까이 위치한 제주에는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바람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는데요.
먼저 제주로 갑니다.
김찬년 기자, 지금 제주 날씨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는 이미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이곳 제주시 해안도로에도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기 시작했는데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해안가에도 높은 파도가 계속 밀려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와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지금까지 제주와 다른 지방을 오가는 여객선 11편 가운데 8편이 결항됐고, 내일부터 태풍이 지나가는 6일까지 모든 여객선 운항이 중단됩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어제부터 비가 오고 있는데, 지금은 다소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에는 어제부터 성산 136mm, 서귀포 129mm, 제주시 54mm의 비가 내렸고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한라산에는 2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까지 최대 6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 앵커 ▶
태풍이 제주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그 세력이 지금보다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제주도도 비상체제에 돌입했죠?
◀ 기자 ▶
네, 태풍 북상에 대비한 준비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제주해경은 연안 사고 위험 예보를 주의보에서 경보 단계로 격상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또, 해안지역 등 위험구역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데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서핑 등 수상 레저활동도 제한하고 있습니다.
제주 지역 어선 2천여 척은 이미 제주도내 항포구로 모두 대피한 상황인데요.
제주도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배수로 준설작업을 하고, 비닐하우스 농가도 미리 점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학교 70% 이상은 다음주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동안 원격 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해안도로에서 MBC뉴스 김찬년입니다.
영상취재: 김승범(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