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준오

해운대 강풍 경계령‥부산 전역 '원격 수업'

입력 | 2022-09-18 20:01   수정 | 2022-09-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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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부산 연결해보겠습니다.

부산은 2주 전 태풍 ′힌남노′로 마린시티 등 해안가 피해가 특히 컸는데요.

해운대 미포항에서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준오 기자!

부산은 지금 비가 내리기 시작했군요?

◀ 기자 ▶

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이곳 부산 해운대 미포항은 날이 저물면서 조금씩 빗줄기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람도 제법 강하게 불고 있어 태풍이 올라오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곳 해운대는 해안을 끼고 엘시티를 비롯한 고층건물들이 밀집해 있어 태풍이 올 때마다 긴장감이 높아지는데요.

현재 부산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잠시 후인 밤 9시부터 태풍경보가 발효됩니다.

부산 지역은 앞서 태풍 힌남노 당시 높은 파도가 해안가를 덮쳐 송도 일대와 광안리, 해운대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시설이 많이 부서졌습니다.

아직 복구가 끝나지 않았는데, 또 다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되는데요.

인근 주민들은 노심초사하면서 대부분 영업을 중단하고 모래 주머니를 쌓는 등 태풍에 대비했습니다.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각은 내일 오전 10시 전후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부산지역에 100에서 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순간적으로 시속 120km 안팎의 강풍도 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부산과 울산, 경북, 경남 4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 경보도 ′주의′로 상향됐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내일 관내 모든 학교의 수업을 원격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구 미포에서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영상취재: 신승욱, 유차주 /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