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상빈

"지하주차장 접근 금지"‥태풍 대비 요령은?

입력 | 2022-09-18 20:07   수정 | 2022-09-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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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수도권 집중호우 때나 2주 전 태풍 힌남노 당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불렀던 건 반지하와 지하주차장 같은 지하공간의 침수였습니다.

산사태도 위험합니다.

또다시 찾아온 태풍에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상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2주 전 태풍 힌남노 당시, 흙탕물이 마치 강물처럼 도로 위를 흐르고 지반이 무너져 건물이 통째로 물에 잠겼습니다.

순식간에 빗물이 차오른 아파트 지하주차장 2곳에서 주민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강일/아파트 주민 (지난 6일)]
″(사람들이 들어가고) 바로 한 5분, 10분, 늦어도 15분 안에 완전히 잠겼어요.″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지하주차장 등 건물의 지하시설은 차수판이나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입구를 막아야 합니다.

비가 오기 시작하면 지하주차장 쪽으로 접근해선 안 됩니다.

운전하던 차량이 물에 잠기면 타이어 높이의 2/3까지 차오르기 전에 차량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이미 지반 곳곳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 위험 지역 주민들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산사태 발생한 지역에는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심하게 기울거나, 모래나 자갈이 굴러내려 온다면 산사태 징후로 보고 대피해야 합니다.

강풍에 대비해 건물 주인이나 자영업자들은 간판과 지붕 등을 단단히 결박해야 하고, 가정집에서는 창문의 잠금장치를 모두 걸고 종이나 천 조각을 끼워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야 합니다.

농경지도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는 것에 대비해 배수로와 논둑을 정비하고, 비닐하우스 등을 단단히 결박해야 합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