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경아

"무료 서비스도 보상 검토" 손해 어떻게 입증할까?

입력 | 2022-10-19 20:06   수정 | 2022-10-1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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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카카오는 유료 서비스뿐 아니라 무료 서비스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에 대해서도 보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죠.

일단은 피해 접수를 다 받아 보고, 이제 어떻게 보상을 할 것인지, 살펴보겠다는 건데요.

오늘부터 피해 접수가 시작이 됐습니다.

어떤 보상이 가능할지 임경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카카오톡에 [카카오 서비스 장애 피해 접수]라는 배너가 생겼습니다.

유료 결제 서비스 외에도, 일상생활과 업무 곳곳에서 다양한 불편과 피해 사례들을 모두 들려달라고 공지했습니다.

유료 서비스인 이모티콘 플러스와 톡서랍, 선물하기와 쇼핑하기, 웹툰과 웹소설, 카카오TV, 멜론은 별도로 보상 방안을 내놨습니다.

문제는 무료 서비스입니다.

카카오톡 채널로 주문을 받아 수제 케이크를 만드는 상인.

주말 사이 주문량이 뚝 떨어졌습니다.

[정선민 / 수제케이크 판매]
″저희는 작업을 보면서 하거든요, 카톡 채널을. 로그인이 안 되고 완전히 막혀있어 버리니까 손님이 오실 때까지 케이크를 못 만들고 있는 거예요. 난리가 났었거든요.″

하지만 막상 얼마나 손해를 봤는지 입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선민 / 수제케이크 판매]
″어떤 때는 몇십 건이 될 수도 있고, 어떤 때는 몇 건이 될 수도 있는데. 그걸 딱 얼마라고 통계내기 좀 어려워요.″

소상공인연합회는 800건 가까운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최대 2주 동안 이용자들에게 피해 사례를 받아본 다음, ′합리적인 보상안′을 세워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은택 / 카카오 대표]
″무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한 보상이 지금까지 선례도 별로 없고 기준도 별로 없어서 어떤 사례가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보고 판단해야 될 것 같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인하지 못해 손실을 본 고객들에게 먼저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중에 카카오에 구상권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카카오는 일단 보상부터 하고,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SK C&C와 어떻게 책임을 나눌지는 나중에 따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임지수
영상편집 : 송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