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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총리 "11시 47분 보고받았다"‥구청장 "저는 4개월차 구청장"
입력 | 2022-11-07 19:53 수정 | 2022-11-0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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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국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한 질타가 쏟아졌는데요, 한 총리는 본인이 대통령보다 얼마나 늦게 보고받았는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지자체가 할 일은 다했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자신은 ′4개월 차 구청장′임을 강조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각을 총괄하는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태원에서 벌어진 사고를 보고받은 시각이 그날 밤 11시 47분쯤이었다고 답했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리께서는 몇 시에 보고받으셨습니까? (한 총리: 저는 아마 11시 47분 정도 되지 않았나) 대통령보다 늦게 아셨습니까? (한 20분 정도 늦었던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이 소방당국으로부터 처음 보고받은 시각은 밤 10시 53분.
약 54분가량 차이가 나고,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 보고를 받은 시간인 11시 1분보다도 46분 늦습니다.
윤 대통령이 11시 21분에 첫 지시를 내렸는데 총리에게 즉각 전달되지 않은 이유도 의문을 낳는 대목입니다.
한 총리는 사고를 안 뒤 즉시 대통령과 통화했고, 상황실로 출근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사 직후 ″지자체가 할 일은 다 했다″, ″핼러윈은 축제가 아니라 현상″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박희영 용산구청장.
그날 밤 10시 51분, 용산구 직원들이 아니라 주민으로부터 사고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성민 / 국민의힘 의원 - 박희영 / 서울 용산구청장]
″(구청장님 언제 알았습니까?) 주민으로부터 10시 51분에 문자를‥ (그 난리인데도 구청공무원들에게 보고도 못 받았습니까?) 못 받았습니다.″
용산구는 CCTV 관제센터를 운영하면서도 경찰이나 소방은 물론 행정안전부에도 상황을 보고하지 않았는데, 구청장조차 보고받은 게 없다고 밝힌 겁니다.
구의 총체적인 시스템 문제가 드러난 건데, 박 구청장은 핼러윈에 앞서 열린 대책회의를 부구청장에게 맡긴 이유를 묻자 이렇게 답하기도 했습니다.
[박희영 / 서울 용산구청장]
″거기에 대한 답변을 드려야 되나요? 저는 취임 4개월차 구청장입니다. 어쨌든 부구청장이 (회의를) 주재하겠다고 해서‥″
박 구청장은 당일 ′자매도시′인 의령군을 찾아 군수를 만나고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는데, 집안행사에도 갔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핼러윈 행사에 앞서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한 적이 없고, 사고 위험을 미처 예측하지 못했다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