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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초
차량 훔쳐 시속 200km 도주극‥잡고 보니 10대 청소년들
입력 | 2022-11-10 20:34 수정 | 2022-11-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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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속도로에서 시속 20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승용차가 결국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멈춰 섰는데, 잡고 보니까 차량을 훔쳐서 달아나던 10대 청소년들이었습니다.
이들은 경북 경주에서 차를 훔쳐서, 충북 제천까지 이동한 뒤에 붙잡혔습니다.
김은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은색 승용차가 고속도로를 빠르게 내달리고, 순찰차 한 대가 경광등을 켠 채 뒤쫓습니다.
곧바로 순찰차 한 대가 더 따라갑니다.
최고 시속 200km가 넘는 위험천만한 추격전은 4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무려 60km 거리를 도주하던 차량은 앞서 가던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고서야 멈췄습니다.
[조인수/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위]
″앞으로 추월을 해서 속도를 늦추려고 했는데, 저희 순찰차가 차량 앞으로 나가는 걸 막기 위해서 1차로, 2차로를 왔다갔다하면서‥″
경찰이 다가가 운전자를 끌어냈는데, 차 안에 있던 이들은 14살 중학생을 포함해 10대 청소년 3명이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6일 경북 경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열린 차를 훔쳐 돌아다니다가 사흘 만에 충북 제천에서 붙잡힌 겁니다.
이전에도 차량 여러 대를 훔쳐 계속 갈아타며 목적지 없이 전국을 배회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인수/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위]
″물어봤는데 그냥 목적지는 없다(고 합니다.) 차를 훔쳐서 다른 지역으로 가서 또 그 지역에서 차를 훔치고‥″
10대 3명을 특수절도와 무면허운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추가 범행 사실과 공범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울산에서도 중학생 3명이 훔친 차량을 몰다 가로수를 들이받고 붙잡히는 등 10대 청소년들의 무면허 적발 건수는 해마다 만 건 안팎에 이릅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충북)/영상제공 충북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