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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중국 "양국 관계 새로운 동력 기대"‥'북핵' 협력은 어려울 듯
입력 | 2022-11-15 19:47 수정 | 2022-11-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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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네, 다음은 베이징 연결해 이번 회담에 대한 중국 입장 알아보겠습니다.
이해인 특파원, 중국 쪽에서는 이번 회담 어떻게 평가하는지, 입장 나온 게 있나요?
◀ 기자 ▶
네. 아직까지 회담 결과에 대한 공식 보도 자료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마오닝 대변인은 첫 만남이라 의미가 크다면서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중국 정부의 보도자료가 나오지 않아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는 알 수 없는데요,
일단 지난 8월 열린 양국 첫 외교장관 회담의 기조와 유사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당시 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인 ′칩4′ 가입 문제와 ′사드 정상화′ 등 불편한 현안들이 있었지만, 이런 사안에 대한 입장 차이가 양국 관계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는데 공감했다고 양측은 설명한 바 있습니다.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한미동맹에 더 무게를 두더라도 경제적으로 밀접한 중국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고, 중국은 한국이 미국에 밀착하는 걸 막아야 하는 이해가 일치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 앵커 ▶
북한 문제도 어떻게든 거론이 됐을 것 같은데, 우리 입장에서는 중국이 역할을 좀 해주면 좋겠는데, 일단 미중 정상회담에선 중국이 특별히 내놓은 게 없단 말이죠?
◀ 기자 ▶
어제 미중 회담에서는 미국이 동북아 군사력 강화라는 카드까지 꺼냈지만, 시진핑 주석은 일단 ′북한의 합리적인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한중일′ 정상회담때 윤석열 대통령이 리커창 총리에게 북핵 문제를 이미 얘기한 적이 있는데요.
그때 리총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은 없었습니다.
새 정부의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서도 그동안 우리 정부가 중국의 역할을 요청해왔지만, 지금까지 구체적인 반응이 나온 건 없습니다.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 문제는 한국보다는 미국을 고려하며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바람대로 중국이 움직여주길 기대하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한한령 해제와 인적 교류 확대, 항공편 증편 등 우리 정부가 그동안 중국에 요구한 다른 사안들도 있는데, 이런 문제들도 논의가 있었는지 회담 결과 발표를 기다려봐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