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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식어가는 수출 엔진‥누적 무역적자 1996 이후 최고
입력 | 2022-12-01 20:01 수정 | 2022-12-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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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수출은 또 줄어든 걸로 나타났습니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건데, 감소폭은 더 커졌습니다.
한국 경제의 주요 엔진인 수출이 식고 있는 건데, 수입은 여전히 늘어서 무역수지가 8개월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항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인천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소 절반 수준으로, 항만이 멈추면 수출에도 타격이 올 수밖에 없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수출 중소기업들은 현재 상황이 장기화되면 화물 반출입 지연에 따른 운송비 증가나 해외 거래처 주문 취소까지 이어질 우려까지‥″
지난달 우리 수출은 519억 1천만 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14%나 빠졌습니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데다 감소폭은 더 커졌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를 잡기 위한 강력한 긴축이 이어진 탓에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중국이 다시 봉쇄에 들어갔고,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수출 금액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문동민/산업부 무역투자실장]
″이 세 가지 사안들(긴축·중국·반도체)이 당장 빠른 시일 내에 이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 수출에도 여건이 개선되는 것들이 쉽게 개선되기 바라기는 어렵지 않나‥″
도로와 철도, 화물 운송의 양 축이 막혀가고 있는 것도 부담입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보통 수출은 월 후반부로 갈수록 늘어나는데, 지난달에는 파업이 시작된 24일 이후 일별 수출실적이 많이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수입은 늘면서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데 올해 지난 달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426억달러에 달해 이미 1996년 세웠던 연간 적자 최고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이미 기업들은 원재료비 상승에, 고금리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10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레고랜드로 사태로 촉발된 기업의 자금경색도 이어지고 있어 기업의 어음부도율은 지난 4-5년 새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 취재 : 임지수 / 영상 편집 : 박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