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성원

스쿨존 바로 앞에서 초등생 버스에 치여 사망

입력 | 2022-12-17 20:08   수정 | 2022-12-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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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 바로 앞 횡단보도에서 초등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버스기사는 경찰에서 제동장치를 밟았지만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미처 피하지 못했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앞 삼거리.

횡단보도 옆 안전봉이 완전히 꺾여 넘어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이 곳에서 남자 초등학생이 버스에 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파트 쪽에서 공원 쪽을 향해 길을 건너다 버스와 부딪힌 건데, 119구조대가 즉시 출동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사고는 이 횡단보도 위에서 발생했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이 시작되는 지점 불과 3~4미터 앞이었습니다.

버스 블랙박스와 CCTV 분석 결과 버스 기사는 음주나 신호 위반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버스 기사는 아이가 버스를 향해 달려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 제동장치를 밟았지만 눈길에 차가 미끄러져 피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어린이보호구역 밖에서 발생한 만큼, 가중처벌 대상은 아니라며 운전자와 보행자의 과실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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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개점을 앞둔 상점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오늘 정오쯤 경북 영덕의 대형 식자재 가게에서 불이 나 옆 건물까지 옮겨붙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변 소방서까지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1시간 40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건물 안에는 직원과 손님 등 약 30명이 있었지만 즉시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주변 종이 상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포항의 구도심 지역 상가의 화장실에서 불이나 이용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영상취재:김백승/영상편집:송지원/화면제공:곽석규·강비야·임성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