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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3월 중순 2만 명 될 수도"‥자가진단키트 활용 검토
입력 | 2022-01-08 07:04 수정 | 2022-01-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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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될 경우 3월 중순이면 확진자가 2만 명에 달하고 위중증 환자도 2천 명 이상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무증상자는 자가검사키트를 우선 사용하는 등 검사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은 델타변의 2배에서 4배 정도로 추정됩니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2천3백여 명으로 4일만에 1천 명 정도가 추가됐습니다.
이를 기초로 국내 확산 상황을 예측해보면 이달 말부터 유행 규모가 다시 급격히 커지고, 3월 초·중순에는 하루 확진자가 2만 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2월 중순 정도가 되면 매우 유의미한 비율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이고요. 그때부터는 유행이 조금 더 가속화되리라‥″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경증 환자가 많고 중증화률도 45%정도 낮습니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하루 확진자수가 2만 명대로 올라서면 현재 8백 명인 중환자수 역시 2천 명 이상으로 늘 수 있다는 겁니다.
이때문에 정부가 방역체계 전반에 대한 개편에 나섰습니다.
우선 진단검사에 1시간내에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는 그동안 정확도가 낮아 적극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PCR검사는 하루 75만건 정도 가능한데, 오미크론이 확산될 경우 현 검사체계로는 감당이 어렵다고 판단해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진단검사도 우선순위를 정하겠습니다. 감염 가능성이 높은 국민들부터 PCR 검사를 신속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PCR검사는 밀접접촉자가 고연령 기저질환자이거나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일때 우선 실시하고, 무증상자 등은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한 뒤 양성이 나오면 PCR검사를 하겠다는 겁니다.
정부가 구매한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초도 물량은 다음 주 국내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