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술 먹고 운전하지 마"‥ 타이완, 음주운전 걸리면 '영안실' 청소

입력 | 2022-01-25 06:58   수정 | 2022-01-2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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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톡>입니다.

타이완은 음주운전 재범자 차량에 형광 특수번호판을 장착하도록 해 주변 운전자들이 식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이런 벌칙까지 시행하고 있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이래도 음주운전? ′영안실 청소′ 벌칙″ 입니다.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 냉동고를 닦고 화장터 바닥을 청소하는 사람들.

이들은 청소부가 아니라 음주운전자들인데요.

지난 18일 타이완 가오슝 시가 음주운전자 11명에게 장례시설 청소 벌칙을 내린 겁니다.

음주운전 재발 방지를 위해 음주 운전 적발자를 대상으로 기존 처벌 외에 장례시설 청소라는 사회봉사가 추가된 건데요.

생명의 소중함과 유가족의 아픔을 공감해 보라는 취지라고요.

이런 벌칙이 나오게 된 건 지난해 말 일가족 4명이 음주운전자의 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단이 됐다는데요.

당시 사고를 낸 음주운전자가 동종 전과자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런 조치가 취해진 건데, 효과가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