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재영

[재택플러스] '치킨 배달 공구'까지‥공시제가 해법?

입력 | 2022-01-25 07:32   수정 | 2022-01-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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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안녕하십니까.

재밌고 유용한 경제정보를 전해 드리는 재택플러스 시간입니다.

요즘 배달비가 너무 비싸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정부도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

◀ 리포트 ▶

[이상미]
″배달비 부담을 느끼긴 하죠. 왜냐하면 배달 거리가 멀어지면 배달비가 치킨값이랑 차이 없이 올라가기도 하니까….″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 아파트 주민들이 단톡방으로 뭉쳐서 배달음식을 함께 주문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배달음식이 도착하면 본인이 시킨 메뉴를 각자 가져가고, 배달비는 나눠서 낸다는 겁니다.

일종의 배달 공동구매인 셈인데, 누리꾼들은 ′비싼 배달비 덕분에 이웃사촌이 부활했다′, ′2~3집만 뭉쳐도 부담을 던다″는 반응입니다.

최근 수도권 지역의 평균 배달비가 4,400원에 달했고, 단 건 배달비의 경우 1만 원을 훌쩍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솟는 배달비를 잡기 위해 정부는 다음 달부터 ′배달비 공시제도′를 시행합니다.

소비자단체협의회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 플랫폼별 배달비를 조사한 뒤 월 1회 공개해 가격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배달 대행업체들의 배달료는 지역마다 천지차이인데다, 시간대별로도 변동폭이 커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앵커 ▶

현장에선 배달비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고 하는데요, 정부-사업주-라이더들이 모인 사회적 협의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