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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작 관여" vs "법인카드 유용"‥배우자 논란 계속

입력 | 2022-02-11 07:23   수정 | 2022-02-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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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이재명 후보의 가족논란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관여 의혹과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두고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며 양측이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이뤄지던 기간에 김건희 씨가 관여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김 씨가 주가조작이 이뤄진 2010년부터 2012년 사이에 도이치모터스 전체 유통주식의 7.5%에 해당하는 82만주를 보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는 겁니다.

또 같은 기간 김 씨의 계좌를 통한 주식 거래가 40여 건 있었고, 규모도 주가조작 의심 거래액의 8%에 가깝다는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해명을 압박했습니다.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범행기간 동안 김건희 씨 계좌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은 전체 거래대금의 7.7% 규모가 됩니다. 매수 금액이 적다는 윤 후보 측 해명은 사실과 다릅니다.

국민의힘은 ″김건희 씨의 주식 보유 사실 자체가 없고, 주가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없어 기소되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윤석열 후보도 ″국민들이 다 아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가 ′과잉 의전′ 의혹 등을 사과한 것을 두고도 여파가 계속됐습니다.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평가했던 제보자 A씨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더 있다며 사례 10여 건을 공개했습니다.

자신의 카드로 백숙전문점과 중식당 등에서 선결제한 뒤, 며칠 뒤 취소하고 법인카드로 다시 결제했다는 겁니다.

경기도 총무과 의전 규정에 맞춰 건당 결제한도를 12만원에 맞추라고 했다는 상급자 공무원의 지시도 재차 공개했습니다.

[배 사무관]
″13만원이 넘거든요. 오늘 12만원 하나 긁어오고요. 지난번 거하고 오늘 거 나머지 합쳐갖고 하나로 긁어오세요. 12만원 안쪽으로, 두 장으로″

이같은 의혹 제기에도, 김혜경 씨의 사과에 구체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공직자로서 남편으로서 제 부족함과 불찰″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