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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공수 바뀐 '대장동'‥"윤석열 게이트" vs "몸통은 이재명"
입력 | 2022-02-23 07:12 수정 | 2022-02-2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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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가 TV토론에서 대장동 녹취록을 두고 충돌한 이후, 양당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대장동 배후세력을 윤 후보가 ′봐주기 수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게이트′라고 반격했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TV토론에서 손팻말을 꺼내 든 이재명 후보.
대장동 사건 핵심인물 김만배 씨가 윤석열 후보에 대해 언급한 녹취록 내용이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그제)]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 이거 들어보셨죠? 녹취록에 있는 거. 김만배의 녹취록입니다. 검찰 녹취록.″
윤 후보는 김만배·정영학 등 녹취록 당사자를 알지도 못한다며, 이렇게 반격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그제)]
″녹취록 끝 부분을 가면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을 김만배가 한다고 그러는데 그 부분까지 다 좀 포함해서 말씀하시는 게 어떠냐‥″
민주당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 때 김만배 씨의 검찰 로비로, 대출 브로커 조 모 씨 수사가 무마됐다며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만배가 검찰 출신 박영수 변호사를 조 씨에게 변호인으로 소개했고, 검찰에 조사받으러 가는 조 씨에게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면 된다′고 했다는 남욱 변호사의 진술을 공개한 겁니다.
조사를 마친 조 씨는 ′첫 조사 때와 달리 되게 잘해줬다′고 말했는데 이때 주임검사는 윤석열 후보였습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커피 한잔 마시고 1,805억 대출비리 혐의를 덮어줌으로써 썩은 내 진동하는 화천대유 비리의 시작을 열어준 것입니다.″
녹취록에는 김만배 씨가 ″박영수 파를 다 안다″면서 ′그게 윤석열까지 이어지는 거 아니냐′는 상대방의 말에 ″그럼 다 안다″고 호응하는 대목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록은 일부만 발췌해 왜곡한 것이고, 부산저축은행 수사에서 조 씨 관련 사건은 본질도 아니었다며 윤 후보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단순히 PF 대출을 해줬다고 하여 바로 수사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윤석열 후보는 개별 참고인 조사를 직접 하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 유동규 본부장의 인사권자는 이재명 후보고, 녹취록에도 ′이재명게이트′란 말이 나온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김만배 씨가 ′이재명게이트′를 언급한 시점은 2020년 10월이라며, 대장동이 아니라 선거법 재판을 말한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