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경재

민주 "자리 나눠 먹기 야합"‥정의 "거대 정당에 무릎"

입력 | 2022-03-04 06:10   수정 | 2022-03-0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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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은 단일화에 대해 ′자리 나눠먹기 야합′이며 ′역풍이 불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정의당도 다당제를 하자던 안 후보가 결국 거대 정당에 무릎을 꿇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를 ″자리 나눠먹기 야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국민들에게 밝힐 수 없는 어떤 이면 합의가 있었는지, 어떤 자리를 어떻게 나누기로 했는지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힐 필요가 있다.″

″이미 두 후보의 욕심과 갈등이 노출된 만큼 역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면서,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해 총력대응하겠다″며 단일화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야권 단일화를 정략적 행위로 규정하며, 국민들의 판단을 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역사와 국민을 믿습니다.″

소속 의원들은 ″윤석열 되면 손가락 자른다는 안 후보는 단군 이래 최악의 거짓말쟁이다″ ″절대 단일화는 없다더니, 국민을 속였다″고 맹폭하며 단일화 효과를 차단하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안철수 후보가 거대 정당에 무릎을 꿇었다며 유감과 실망을 표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양당 정치 종식과 다당제 정치를 소신으로 밝혀왔지만 결국 거대 정당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성원해온 국민들의 실망도 매우 크실 것입니다.″

정의당은 이번 단일화가 양당정치를 넘어서길 바라는 국민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비판하면서도 ″거대 양당 사이 심상정만 남았다″고 강조하며 제3지대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