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준범

토요일부터 6명·11시?‥거리두기 조정안 오늘 발표

입력 | 2022-03-04 06:13   수정 | 2022-03-0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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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이르면 내일부터 거리두기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적모임은 6명을 유지하면서, 영업시간만 11시나 12시까지 늘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이번 주말 토요일부터 사적모임과 영업시간 제한을 푸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6명, 10시까지인 현행 거리두기를 오는 13일까지 유지하지 않고 앞당겨 완화하겠다는 겁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오미크론 정점이 지나고 거리두기를 푼다는 당초 방침을 수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방역패스가 해제된만큼, 영업시간을 최소 밤 12시까지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이런 의견을 수용해 조기 완화 검토에 나선 건 오미크론의 확산이 거리두기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지난달 21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69%가 증가해, 직전주 80%보다 증가 속도가 줄었습니다.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 1시간 늘어난 거리두기 완화조치가 19일부터 시작됐는데도 확산세는 오히려 둔화된 겁니다.

의료대응에 문제가 없는 점도 거리두기 완화 검토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50.7%고,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21.3%로 의료대응 역량에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아직 유행의 정점이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해 모임 인원은 6명으로 유지하되 영업시간만 밤 11시나 12시까지로 늘려, 단계적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종 논의를 거쳐, 오늘 오전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에 확진돼 9일까지 공관에서 재택치료에 들어갔습니다.

김 총리와 접촉한 사람들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전원 음성이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