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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산 리포터
[이슈톡] 진흙탕에 빠진 탱크‥러시아 잡는 '라스푸티차'
입력 | 2022-03-04 07:01 수정 | 2022-03-0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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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톡′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 세계가 경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또 다른 난관에 부딪혔다고 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나폴레옹·나치도 항복 러시아 잡는 ′라스푸티차′″입니다.
수십 대 탱크가 진흙탕에 갇혀 있고 무한궤도를 장착한 군용 전차나 장갑차도 옴짝달싹 못합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나타나는 ′라스푸티차′ 자연 현상 때문이라는데요.
보통 3월 말 해빙기와 10월 초가을 장마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토양이 진흙으로 변하는 겁니다.
이달 초 러시아 한 국방 문제 연구원은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 훈련은 일 년 내내 진행되고 해빙기에도 문제없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외신들은 라스푸티차가 러시아군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올해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예년보다 빨리 해빙기가 나타나 러시아 기갑 부대 진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익명의 미국 군사 전문가는 터키 공영방송국 TR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원정에 나선 나폴레옹과 2차 세계대전 당시 소련을 침공한 독일군도 라스푸티차를 돌파하지 못해 결국,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