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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라
이 시각 동해‥밤사이 산불 확산에 '주민 불안'
입력 | 2022-03-06 07:07 수정 | 2022-03-0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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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새벽 강릉에서 시작돼 동해까지 번진 산불은 이틀째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2백 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해 있고, 산림 피해 규모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장을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아라 기자, 현재까지도 불씨가 보입니다.
현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어제 산불이 시작된 강릉시 옥계면에서 조금 떨어진 동해시 망상동의 한 마을에 나와 있는데요.
인근 야산으로 시뻘건 불길이 타오르는 것을 지금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어제 저녁부터 산불이 보였다고 전했는데요.
밤사이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마을 쪽으로 향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밤사이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인력 천7백 여 명을 동원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습니다.
산불은 어제 새벽 1시 8분쯤 강릉시 옥계면의 주택에서 시작됐는데요.
60대 남성이 토치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주민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불을 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방화로 시작된 산불은 거센 강풍에 동해시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동해시 도심 쪽인 망상동과 부곡동 등 5개 동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고, 이 중, 2백여 명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산불을 피하던 80대 노인 1명이 넘어져 숨지는 일도 발생했는데요.
지금까지 산림 1,800ha 가량과 건물 60여 채가 불에 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부터 동해-강릉 간 KTX와 무궁화 열차가 운행을 멈췄고, 동해고속도로 망상나들목에서 옥계나들목까지 차량 통행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릉과 동해지역에 여전히 건조 특보가 내려져 있고, 바람까지 불고 있어 산불의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은 낡이 밝으면서 헬기 29대와 인력 3천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시 산불현장에서 MBC뉴스 이아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