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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산불 닷새째, 진화 총력‥오전 헬기 105대 투입
입력 | 2022-03-08 06:03 수정 | 2022-03-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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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울진-삼척 산불은 닷새째, 강릉-동해 산불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짙은 연기와 안개 때문에 헬기가 제때 뜨지 못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앵커 ▶
산림당국은 동이 트는 대로 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먼저, 이유경 기자가 산불 상황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강원도 백두대간이 짙은 연기에 휩싸여 있습니다.
진화 헬기에서 바라본 하늘은 마치 구름 속을 지나는 것처럼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렵습니다.
산불 발생 닷새째, 울진-삼척 산불의 주불은 끝내 잡히지 않았습니다.
낙엽 밑에 깔린 습기를 머금은 땅이 강한 불과 열에 짙은 연기를 내뿜었고 안개까지 겹치면서 하늘은 온통 뿌옇게 변했습니다.
짙은 연기가 근처 헬기장으로 확산되면서 헬기들이 연료를 채우고도 제때 뜨지 못했습니다.
[박병석/진화헬기 기장]
″연무가 산 정상에서 하단까지 깔려있어서 하단부에 있는 화선으로 진입하기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울진-삼척의 진화율은 50%에 머물렀고, 화선 길이만 60km가 넘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어제 완전히 끌 계획이었던 강릉-동해 산불의 진화율도 95% 선에 그쳤습니다.
[최병암/산림청장]
″한 구역, 한 구역이 보통 산불의 대형 산불 면적하고 비슷할 정도로 굉장히 화선이 길고 그래서 진도가 많이 나가지 않았다.″
어제까지 집계된 산불 피해 면적은 2만 천7백 헥타르.
그제보다 6천여 헥타르가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2000년 동해안 산불의 피해 면적에 육박했습니다.
밤새 2천700여 명을 동원해 산불 확산을 막은 산림당국은 오늘 동이 트는 대로 헬기 105대를 투입해 주불 진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