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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정
울진·삼척 산불 엿새째‥금강송 군락지 위협
입력 | 2022-03-09 06:21 수정 | 2022-03-09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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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울진-삼척 산불이 엿새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밤사이 산불이 울진군 금강송면 소광리의 금강송 핵심 군락지 턱 밑까지 위협하기도 했는데요,
지금 상황 어떤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배현정 기자,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역시 바람이 문제였습니다.
어젯밤 한 때 금강송 군락지에 남은 잔불이 능선을 50m 가량 넘었습니다.
그리고 새벽 4시 쯤 금강송 핵심 군락지에 바짝 접근하기도 했는데요,
소방 산림당국은 인력 344명과 소방차 등 장비 22대를 집중 투입해 핵심 군락지 쪽 불은 차단했습니다.
지금은 바람이 초속 3-4 미터로 잦아들었고, 다행히 방향도 내륙에서 해안가 쪽으로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잔불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아직도 곳곳에 번지고 있습니다.
또 소광리 바로 앞 대흥리는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아 진화 인력이 야간 진화 작업을 계속했습니다.
산림과 소방청은 소광리와 인접한 대흥리, 신림리 마을과 36번 국도에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저지선을 구축해 놓고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일출시간은 6시 45분입니다.
이 때부터 헬기 82대가 곧바로 금강송 군락지와 대흥리 쪽에 날아가 집중 진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 특수진화대원 등 인력 3천 8백여명, 진화차 등 장비 290여대도 투입됩니다.
울진 삼척 산불의 피해 면적은 어제까지 1만 8천헥타르에 육박하고 있고, 주택과 창고, 비닐하우스, 축사 등 건축물 4백 31동이 불에 탔습니다.
울진 산불의 진화율은 어제 기준으로 65% 입니다.
하지만 바람이 또 내륙쪽으로 불면 언제든 불길이 살아날 수 있어 소방과 산림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진 산불 지휘본부에서 MBC뉴스 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