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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연
민간인 2만3천 명 대피‥어린이 병원도 폭격
입력 | 2022-03-10 06:53 수정 | 2022-03-1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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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인도주의 통로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로 합의한 뒤 교전 지역에서 2만 3천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폴란드 현지에서 서혜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인도주의 통로를 통한 민간인 대피는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를 통해 교전 지역에서 2만3천명 이상이 탈출했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만약 1발의 총격이라도 있다면, 이것은 전적으로 러시아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러시아 측은 ″주민 대피 작전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방해로 예상됐던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역의 인도주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곳곳은 여전히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남부 도시 마리우폴 부시장은 도시에 전기와 가스 공급이 모두 끊겼고, 현재까지 최소 1천17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현지시간 9일 마리우폴 어린이 병원을 폭격해 17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니쿨린/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경찰]
″러시아는 어린이 병원에 폭탄을 투하해 파괴시켰습니다. 여성과 어린이가 다쳤습니다. 이것은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는 전쟁 범죄입니다.″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우크라이나 피난민 규모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 피난민 수가 215만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0만 명이 이 곳 폴란드로 유입됐다고 밝혔습니다.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MBC뉴스 서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