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진

결국 트위터 품는 머스크‥55조 원 인수 합의

입력 | 2022-04-26 06:19   수정 | 2022-04-2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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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던 머스크가 트위터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일론 머스크가 결국 트위터 인수를 확정했습니다.

총 인수 가격은 440억 달러, 우리돈 55조 원입니다.

트위터 한 주당 54달러 20센트를 주기로 한 건데, 4월 초 처음 인수 의향을 밝혔을 때보다 38%의 프리미엄을 얹어주는 걸로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머스크는 협상 타결 직후 성명을 내고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문제들이 토론되는 광장″이라며 ″트위터를 전보다 더 훌륭하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혐오게시물이나 가짜뉴스를 선제적으로 삭제해 온 트위터의 정책이 변화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언론의 자유를 통제한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언론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반″이라며 ″트위터가 이 원칙을 제대로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당장 트위터가 가짜 뉴스를 유포한다며 삭제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이 복구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개별 기업과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소셜미디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바이든 대통령은 대형 소셜미디어의 힘에 대해 우려해 왔습니다. SNS가 우리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과 야기하는 피해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머스크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트위터를 상장 폐지하고 개인회사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는데요,

머스크의 트위터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