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상연

[재택플러스] '칸'에서 불어온 '훈풍'‥'1천만 시대'

입력 | 2022-05-31 07:42   수정 | 2022-05-3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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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의 수상 소식에 맞춰 우리 극장가도 모처럼 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넌 뭐야.″ (″까불이인데요.″)
″까불고 있어.″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2′가 모처럼 만에 극장가 한국 영화의 흥행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누적 관객 수 654만 명을 넘어서며, 올해 최고 흥행작으로 예상됐던 ′닥터 스트레인지2′의 관객 수 575만여 명을 훌쩍 앞질렀습니다.

[김하민/인천시 계양구]
″최근에는 (극장에서) 관람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제는 슬슬 보러 가도 될 것 같아서….″

칸에서 먼저 주목받은 한국 영화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도 다음 달 국내 상영을 시작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최정수/마포구 서교동]
″한국 영화는 시놉시스가 좋은 것 같아요.″
[류인환]
″(한국 영화에는) 한국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때마침 전국 영화관 관객 수도 이달 들어 벌써 1,398만 명으로 지난달 312만 명에서 4배 넘게 훌쩍 뛰었습니다.

한 달 관객이 1천만 명을 넘어선 건 지난 2020년 1월 이후 약 30개월 만입니다.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으로서 20년 만에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으면서도 잊지 않았던 ′영화관′ 그리고 ′관객′.

[박찬욱 감독/제75회 칸 감독상]
″이 질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고 믿습니다.″

관객과의 소통, 관객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우리 영화관, 극장가에 다시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재택플러스였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