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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재택플러스] '중고 옷'이 대세‥시장 커진다
입력 | 2022-06-08 07:29 수정 | 2022-06-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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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중고물건 거래 시장이 호황이죠.
특히 중고 의류 시장이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라는데, 김태윤 기자가 그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스마트폰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중고 옷을 거래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2021년 7월 2일,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테이프에 번호를 적어서 인증 사진 보내드리고 이후에 계좌번호 알려드릴게요.″
몇 번 입은 옷이지만 새 옷처럼 세탁은 물론 상품안내 태그나 구매보증서, 포장까지 새 제품처럼 정성스럽게 담습니다.
최근 이처럼 입던 옷을 사고파는 이른바 중고 의류 ′리커머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의 여성 중고의류 거래 비중은 2020년 22%에서 올해 45%로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또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여성의류 거래량이 기존 1위이던 디지털·가전 분야를 앞지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해외 유명 브랜드 등 고가 제품 위주에서 중저가 일상복 중심의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중고의류 거래가 늘면서, 중고 옷만 거래하는 전문 플랫폼도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이미 해외에서 발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전 세계 중고 의류시장 규모는 지난해 400억 달러에서 2025년 77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고 의류 거래량이 늘고 있는 데에는 최근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옷값이 평균 10%가량 오른 영향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를 줄이자는 이른바 가치지향 소비 성향이 확산하면서 중고의류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커진 덕도 있습니다.
패션·유통기업들도 ESG, 친환경 바람 속에 더 저렴한 친환경 소재 옷 개발과 함께 중고 옷 수입도 병행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태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