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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긴축·경기 침체 우려‥미국 증시 또 급락
입력 | 2022-06-14 06:03 수정 | 2022-06-1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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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소비자물가 급등의 후폭풍이 계속되면서 아시아, 유럽에 이어서 미국 증시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 앵커 ▶
금리 인상이 급격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의 물가상승률 기대치는 또 다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월요일인 현지시간 13일, 미국 뉴욕증시가 또 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6.05포인트, 2.79% 떨어졌습니다.
다우 지수가 3거래일 연속 500포인트 이상 하락한 것은 사상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4.68% 폭락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 500 지수 역시 3.88% 급락했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0.5%포인트가 아닌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고려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하락 폭이 커졌습니다.
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크고 금리인상이 급격해 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증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도 2% 이상 하락 폭을 보이며 지난해 3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주가가 하락하면서 가상화폐 가격 역시 동반 추락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한편 미국의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5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에서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6.6%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3년 6월 관련 조사 시작 이후 역대 최고였던 지난 3월 수치와 같은 기록입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휘발유 가격이 향후 1년간 5.5%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또 주거 비용 기대 상승률도 4월 5.8%에서 5월에는 6.0%로 높아졌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