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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재택플러스] '마트 치킨' vs. '프랜차이즈 치킨'
입력 | 2022-08-05 07:37 수정 | 2022-08-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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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만 원에 육박하는 치킨 값에, 소비자들이 불매 운동까지 나섰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전문점에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났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대형마트가 지난 초복에 벌인 치킨 한 마리 4,990원 특가 행사, 일찌감치 몰려든 손님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현재도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의 1/3 수준인 한 마리 6,990원, 두 마리 9,990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당치킨′이라는 이름까지 붙였는데, ′가성비 치킨′이라는 ′입소문′을 타고한 달 만에 23만 마리가 팔렸습니다.
다른 대형마트 치킨 상품은 한 마리 반을 담고도 1만 4,800원인데, 한 마리로 환산하면 1만 원을 밑도는 가격입니다.
집에서 다시 ′에어 프라이어′로 조리하면 더 맛있다고 강조하며 한 마리 9,980원에 파는 행사를 진행 중인 대형마트도 있습니다.
10여 년 전 한 대형마트가 ′통큰치킨′을 내놨을 때 ′지역 상권 죽이기′란 비판이 거셌던 것과 비교하면 소비자와 시장 반응도 달라졌습니다.
[이우주]
″마트에서 싼 치킨 많이 나오니까 프랜차이즈 치킨도 위기감 느끼고 정신 차려서 가격 인상하지 말고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을 낮췄으면…″
대형마트들은 생닭을 대량으로 산 뒤 매장에서 직접 튀겨 판매하는 단순한 유통 구조여서 파격적인 가격이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마트에 방문한 손님에게 팔기 때문에 배달비도 없고 비싼 광고 모델을 쓰는 홍보나 마케팅 비용도 필요 없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마트 치킨은 생닭 크기가 작고, 조리 기술이나 메뉴 다양성도 떨어진다″며 경쟁해도 자신이 있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외식 물가 ′고공 행진′이 계속될 경우 ′프랜차이즈 치킨′ 대신 ′마트 치킨′을 찾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화면 제공: 네이버 블로그 ′제이알파티앤플라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