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현영준

펠로시·기시다 조찬‥'중국 비난' 한목소리

입력 | 2022-08-06 07:06   수정 | 2022-08-06 07:1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어제 일본에서 기시다 총리와 회담을 했습니다.

대만을 위협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일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펠로시 하원의장은 어제 기시다 총리와 조찬 회담을 나눴습니다.

대만 해협에서 무력 시위를 벌이는 중국을 비난했는데, 기시다 총리는 특히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떨어진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중국의 탄도미사일이 EEZ를 포함해 우리 나라 근해에 떨어진 것은 중대한 문제이므로 중국에 대해서 강력히 비난하고 항의했습니다.″

펠로시 의장도 주일미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이 대만을 고립시키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과 일본의 관계도 급격히 악화 됐습니다.

어제 열리기로 돼 있던 중국-일본 간 외교장관 회담은, 중국 측의 일방적인 거절로 무산됐습니다.

직전에 열린 아세안 국가들과의 회담에서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일본 하야시 외무상이 거친 설전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하야시 외무상이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행동에 우려를 표명하자, 왕이 외교부장이 일본은 대만 문제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며 화를 냈습니다.

이는 19세기 말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대만을 빼앗고 식민지배했던 역사를 의미한 겁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