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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검찰, 동시 압수수색‥'윗선' 소환 임박
입력 | 2022-08-17 06:15 수정 | 2022-08-1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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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문재인 정부 당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020년 서해 피격 공무원 자진 월북 조작 의혹 때문인데, 문 정부 고위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의 서울 홍은동 자택 앞.
아침부터 검찰 관계자가 압수물을 담은 종이상자를 들고 집을 빠져나옵니다.
비슷한 시각,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자택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여의도 자택에도 검사와 수사관이 찾아왔습니다.
[박지원/전 국가정보원장]
″검사 한 분과 두 수사관은 약 30분간에 걸쳐서 압수수색을 했는데, 휴대전화 그리고 수첩 다섯 개를 가져간 것이 전부입니다.″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관계자들, 또 국방부 관계자들의 자택과 사무실까지, 모두 10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020년 해수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피격 당시, 관련 보고서를 삭제한 혐의로 박지원 전 원장을 고발했습니다.
서훈 전 실장은 고인이 자진월북한 것으로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또, 서욱 전 장관은 북한군 감청 기록 등을 삭제시켰다는 혐의로, 각각 고발당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대상자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수첩 등 개인 기록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각 기관들이 아니라, 개개인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변 조사를 마친 검찰이, 본격적으로 핵심 인물들의 범죄 혐의가 있는지, 수사의 초점을 전환했다는 얘기입니다.
압수물 분석 이후 서훈 전 실장과 박지원 전 원장, 서욱 전 장관에 대한 조사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또 다른 문재인 정부 고위인사로 수사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