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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일
국제유가 '안정세' vs 가스값 '급등'
입력 | 2022-08-17 06:37 수정 | 2022-08-1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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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란 핵 합의 복원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국제 유가가 하락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가격으로 내려갔는데, 유럽지역은 가스 공급 차질로 비상입니다.
박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3.2% 떨어진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 전인 1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입니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3% 이상 급락한 배럴당 92.3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역시 지난 2월10일 이후 최저가입니다.
이같은 유가 하락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란 핵협상이 타결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시장에선 이란 핵합의가 진전되더라도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가는 안정세로 접어드는 모양새지만 가스가격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국을 제재해 온 유럽에 가스 공급을 줄이면서 유럽지역 가스 가격은 3배로 뛰었습니다.
여기에 오늘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이번 겨울 유럽의 가스 가격이 현재보다 60%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방의 제재로 가스 생산과 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은 독일은 당장 10월부터 가스 사용에 추가부담금 부과하기로 했고, 영국에서는 에너지 사용 요금이 내년 초 2배 이상 오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유럽 지역은 혹독한 겨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