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소비지출 등이 커진 것으로 집계되면서 GDP 증가율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상무부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기침체 논란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앞서 1분기 때도 1.6% 후퇴한 미국 경제가 두 개 분기 연속 역성장이라는 통상적인 경기침체 규정에 들어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자 2백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0% 이상이 내년 중반 이전에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고 예상했고, 열 명 중 두 명은 이미 침체라고 응답했습니다.
[로드 폰 립시/UBS개인자산관리국장]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9월 연준 회의 때까지 앞으로 몇 주 동안 금리 인상 폭을 두고 긴장이 표출된다는 소식을 계속 듣게 될 것입니다.″
시장은 파월 연준 의장의 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시간으로 오늘밤 국제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회의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에 나섭니다.
그간 파월 의장은 성장 속도가 느려졌을 뿐 침체와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지만,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상 숨고르기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7월 28일 기자회견)]
″결정된 바는 없지만 어느 시점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음에 따라 나중에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 질 것 같습니다.″
8월 물가가 어떤지 아직 집계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크긴 하지만,
오늘밤 파월 의장이 물가 안정 의지와 속도 조절 가능성 사이의 어느 지점에서 어떤 수위의 신호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시장이 또 한 번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