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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구민
'불법 대선자금' 의혹 '이재명 최측근' 김용 구속
입력 | 2022-10-22 07:06 수정 | 2022-10-2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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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오늘 새벽 발부했습니다.
김 부원장은 성남시 대장동 사업자들에게 8억여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이 김 부원장을 구속하면서, 이 대표를 향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9시간 가량 심사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오늘 새벽, 김 부원장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과 함께, 대장동 개발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8억원 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작년 민주당 대선 경선 전, 유 전 본부장에게 이 대표의 선거 자금 명목으로 20억원을 요구한 뒤, 네 차례에 걸쳐 총 8억4천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 돈 중 1억원은 유 전 본부장이 쓰고, 나머지 1억원은 지난해 대장동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김 부원장이 유 전 본부장에게 돌려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근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로부터 관련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남 변호사의 측근인 이모씨가 중간 전달책을 하면서 돈을 전달한 시기와 장소 등을 적어둔 메모를 물증으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부원장은 ″유 전 본부장에게 금품을 요구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부원장이 구속된 만큼, 이제 검찰 수사는 이 대표를 향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받은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조만간 이 대표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또다른 측근들도 조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