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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미국 물가 꺾이나?‥"금리 인상 속도 조절 나설 듯"
입력 | 2022-12-14 06:07 수정 | 2022-12-1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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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7% 초반에 그치면서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물가가 정점을 찍고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내일 금리 인상폭을 줄일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1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7.1%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에 최저 수준인데다, 전문가들의 당초 예상보다도 더 낮게 나왔습니다.
소비자 물가는 지난 6월 9%를 돌파하면서 40여 년만에 최악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석 달 연속 8%대를 유지하다 10월 들어 7.7%로 꺾였고, 지난달 7% 초반까지 내려온 겁니다.
물가 상승폭을 줄이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건 에너지 가격 하락입니다.
한 달 전, 그러니까 10월에 비해 전체적으로 1.6% 떨어졌고, 그 중에서도 휘발유 가격은 2%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재클린 / 미국 뉴저지주민]
″지금은 휘발유 가격이 예전보다 훨씬 낮아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휘발유를 넣을 때 걱정을 많이 했는데요. 가격이 아직 좀 높긴 해도 많이 내려가서 매우 좋아졌습니다.″
식료품 물가는 여전히 10%대로 높게 나왔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주춤해진 물가를 반겼습니다.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물가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통령님, 물가가 언제 정상화될 것 같습니까?>″ ″예측할 수 없지만 내년 말이나 그 전이기를 바랍니다. 다만, 물가가 더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현지 언론은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 회의에 들어간 연방준비제도는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끝내고 내일 다소 낮아진 금리 인상폭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