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구민지

"이재명은 범죄 독재"‥'특검·탄핵' 총공세

입력 | 2023-02-02 12:11   수정 | 2023-02-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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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여야 간 대립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을 집중 공격했고, 민주당은 투쟁과 민생문제로 맞섰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불법 대북 송금 의혹을 정조준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창작 소설′이라는 이 대표의 주장엔 ″신작 소설이 아닌 다큐멘터리″라고 꼬집었고, ′검찰 독재 정치′라고 비판한 걸 두고는 ″이재명 정치야말로 범죄 독재 정치″라고 맞받았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검찰과 법원을 차례로 속여 넘기면 범죄자의 독재 정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이재명 대표는 지금 백일몽을 꾸고 있는 것 아닙니까?″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 주장도 일축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검찰 장악하고 마구잡이로 수사할 때도 기소하지 못했던 사건을 이제 와서 특검 하자고 하는 주장을 국민 누가 믿겠습니까.″

그러면서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비상식적이고 대의 정치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경파가 조직을 망친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당내 강경파 의원들이 밤샘 농성을 벌이며 김건희 여사 특검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을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누구에게나 성역 없이 공평하게 적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검사 출신 대통령의 눈치, 그 이야기만 듣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또 이번 주말 도심 집회를 통해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물가 등 정부 민생대책을 정조준한 공세도 강화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여당이 난방비 지원 대상을 부풀려 홍보하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정부 여당이) 277만 가구 난방비를 지원했다고 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98만 가구는 중복 가구입니다.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국민을 속인 것입니다.

또, 3천억 원 규모의 가스요금 할인 대책도 결국은 그만큼 가스공사 부채가 늘고 모두 국민 부담으로 돌아온다면서, 추경을 통해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