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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국회 볼모 인질극" vs "검찰 막장 드라마"
입력 | 2023-02-20 12:04 수정 | 2023-02-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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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는 27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민주당과 국회를 볼모로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며 가결을 촉구했고, 민주당은 검찰발 ′막장드라마′라며 반드시 부결시키겠다고 맞받았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전직 대통령 2명을 감옥에 보낸 대한민국 법이 제1야당 대표에게 적용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의 성남FC 사건 ′제3자 뇌물′ 혐의를 겨냥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같은 혐의로 4년 9개월 동안 수감됐던 사례를 꺼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감옥 가는데 왜 이재명은 감옥에 못 가겠다고 민주당과 국회를 볼모로 인질극을 벌이고 있습니까.″
또 민주당 김해영 전 의원이 ″이재명이 없어도 민주당은 망하지 않는다″, ″민주당이 집단적 망상에 빠진 것 같다″고 쓴 글을 인용해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성일종/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국회의원의 양심과 상식을 던져버리고 범죄 혐의자를 보호하고 막말을 쏟아내며 국민을 협박하는 국회의원이 정상입니까.″
야당은 검찰이 이 대표 구속영장에 적시한 혐의 사실과 범행 동기 모두 말이 안 된다며 ′막장드라마′에 빗댔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단체장이 일을 잘해서 시민들에게 인정받는 게 죄가 된다는 소리입니다. 차라리 검사 그만두고 웹소설 쓰고 막장드라마 쓰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불체포 특권 포기를 요구하기 전에, 윤석열 대통령부터 형사불소추권을 내려놓으라고 받아쳤습니다.
또, 다음 주 본회의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는 한편, 3월 임시국회도 소집하겠다고 응수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일하는 국회법에 따라 3월 임시회도 열고 정부여당의 나태와 발목 잡기로 계류 중인 산적한 민생 경제입법을 차질 없이 처리하겠습니다.″
3월 임시국회가 이어지면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더라도 또 한번 체포동의안 표결을 진행해야 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