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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3분기 전기요금 동결‥국민부담 고려
입력 | 2023-06-21 12:05 수정 | 2023-06-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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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1, 2분기 연속으로 올랐던 전기요금이 3분기엔 동결됐습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인 데다 전기요금이 지난해부터 40% 가까이 상승해 국민부담을 고려한 조치로 보입니다.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한국전력이 오는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를 지금과 같은 1㎾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료비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달간 액화천연가스와 유연탄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려는 것으로, 이밖에 전기요금을 구성하는 기본요금과 기준연료비 등에도 변화가 없어 전체적으로 전기요금이 동결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국민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전기요금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올라 1㎾h당 모두 40.4원이 인상돼 인상률이 40%에 육박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에서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느는 여름철을 앞두고 또 요금을 올리면 국민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왔습니다.
또,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한전의 ′역마진′ 폭이 축소되는 추세 역시 고려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당장 전기요금 인상 행진이 멈췄을 뿐,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한전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누적적자 44조 원을 기록해, 적자규모를 줄이려면 추가 전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당초 정부는 올해 1㎾h당 전기요금을 51.6원 올려야 한다고 추산했지만, 2분기까지 21.1원이 오른 데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생산자물가는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두 달째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가 120.14로 전월 대비 0.3% 내렸다고 발표했습니다.
석탄과 석유제품이 6.3%, 화학제품이 1.1% 내린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3.1%, 1.2% 올랐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