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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백지화 원인은 민주당"‥"철저한 진상규명"
입력 | 2023-07-10 12:08 수정 | 2023-07-1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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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백지화 여파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음모론을 제기했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나서 직접 해결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여야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방문과 관련해서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구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백지화된 원인이 민주당에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주민 투표 등을 통한 재추진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음모론을 끼얹어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정쟁화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난 것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상식 밖의 태도를 보였다며, 국제적 망신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정치적 색안경을 낀 일방적 주장만 이어가며 국제사회 앞에서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을 깎아내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된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이 국정농단, 권력형 비리 의혹의 전형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대통령실이 나서서 해결할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실이 나서서 ′즉각 원안 추진하라′ 이렇게 지시해서 지금의 이 혼란을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오후엔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조사를 공식 요구할 계획입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권력형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합니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해 나가겠습니다.″
어제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두고는 ″우리 국민을 설득시키지 못했다″고 평가했고, ‘후쿠시마보다 북핵 문제를 더 걱정해야 한다′는 그로시 총장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선 ″정치적 오만함이 가득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