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서상현

이스라엘군 "지상전 준비 중‥가자시티 곧 공격"

입력 | 2023-10-15 12:00   수정 | 2023-10-1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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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가자지구의 피란 행렬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 주재 미국 공관에 소개령을 내렸습니다.

서상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자지구 주민 110만 명은 24시간 안에 남하하라″는 대피령 시한이 넘어서자마자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격렬한 지상전을 예고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소장/이스라엘군 대변인]
″하마스는 인간 방패로 여러분을 원할 뿐입니다. 대피령은 민간인 안전을 위한 조치입니다. 우리는 곧 가자시티를 매우 광범위하게 공격할 것입니다.″

가자지구 북부에서 완전한 준비태세를 마쳤으며, 육해공을 통한 광범위한 작전 실행이 임박했음을 경고한 이스라엘.

가자지구 외곽 군부대엔 방탄조끼를 입은 이스라엘 총리가 직접 군인들을 격려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전쟁의 다음 단계에 대한 준비를 마쳤습니까? 좋습니다!″

가자지구 내 시가전 발발이 턱밑까지 다가온 가운데,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하마스와의 시가전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도 이미 전달했다고 로이터 등 일부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중동 지역 분쟁이 확전 양상으로 치닫자, 미국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광범위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요르단, 카타르, 바레인을 차례로 찾았던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번엔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분쟁 확산 방지와 민간인 보호를 위한 방안을 사우디 외교부 장관과 논의했습니다.

미 정부는 또 이스라엘 주재 미국 공관의 공무원과 그 가족에게 철수를 승인하는 소개령도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에선 여전히 전쟁을 피해 남쪽으로 향하는 피란민 행렬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