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세영

서울지하철 막판 교섭‥결렬 시 내일 총파업

입력 | 2023-11-08 12:08   수정 | 2023-11-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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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두고 사측과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사측이 내놓은 인력감축안을 두고 양측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인데요.

노조 측은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부터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총파업 예고일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노사 양측의 최종 교섭이 오늘 오후 진행됩니다.

노조 측 연합교섭단은 오늘 오후 3시부터 공사 측과 막판 협상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인력감축′입니다.

앞서 공사 측은 대규모 적자를 이유로 오는 2026년까지 2천212명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노조 측은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인건비를 줄여 일부 업무를 외주화한다는 방침이 실제 비용 절감 효과가 불분명한 데다가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는 겁니다.

앞서 노사는 지난 7월 본교섭 등 총 10차례 교섭과 지난달 1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를 거쳤지만 결국 합의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공사 측이 인력 감축을 강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노사간 입장 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지난달 23일)]
″2026년까지 2천212명 규모 경영합리화 계획은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노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파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다만 노조 측은 공사와 체결한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각 호선에 따라 50%에서 80%가량의 운행률을 유지하며 파업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공사 측도 인력 파업에 대비해 대체 인력 등을 확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단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