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윤성철

2차 인질·수감자 맞교환‥인질 석방 7시간 지체

입력 | 2023-11-26 12:00   수정 | 2023-11-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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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일시휴전 이틀째를 맞아 인질과 수감자 맞교환을 이어갔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구호품을 당초 약속했던 양보다 적게 보냈다며 인질 석방을 미뤄 맞교환이 7시간가량 지체되기도 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틀째 일시휴전을 유지하며 합의대로 인질과 수감자 2차 맞교환을 이어갔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인 인질 13명과 이와 별도로 태국인 인질 4명을 석방했고, 곧이어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39명을 맞교환으로 풀어줬습니다.

인질과 수감자는 첫날과 마찬가지로 모두 미성년자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일시휴전 합의사항을 어겼다고 주장하며 석방 지연을 발표해, 맞교환이 7시간가량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합의된 것의 절반보다도 적은 구호트럭을 보냈으며, 가자지구 남부에서 드론 비행이 목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카타르와 이집트가 다시 양측 조율에 나서면서 인질·수감자 맞교환은 가까스로 고비를 넘기게 됐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과 전화 통화하며 인질 석방 지체 상황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종료 후 전쟁 재개 방침을 밝힌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는 전쟁을 멈출 것을 호소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영국 런던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수만 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가자지구의 영구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와 오스트리아 빈에서도 많은 인파가 모여 인질·수감자 전원 석방과 전쟁 중단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