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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2030 "결혼·출산 꼭 안해도 된다" 급증
입력 | 2023-12-15 12:12 수정 | 2023-12-1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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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삼십대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혼전 동거나 무자녀,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은 개선되고 있지만 비혼출산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철현 기자의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이 공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이삼십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입니다.
2008년 조사에서는 20대 남성 71.9%, 20대 여성 52.9%가 ″결혼은 꼭 해야 한다″고 응답했는데, 지난해 기준으로는 그 비중이 41.9%와 27.5%로, 거의 절반 수준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결혼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20대 남성은 절반이 채 안 되고 20대 여성은 4명 중 3명이 결혼에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겁니다.
30대 남성과 여성에서도 같은 기간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응답 비율이 각각 20%포인트 내외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동거와 무자녀에 대한 이삼십대의 긍정적 인식은 증가 추세입니다.
동거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은 2015년 40.6%였지만 2020년엔 25.1%로 줄었고, 같은 기간 무자녀에 대한 부정적 대답 비율도 43.4%에서 25.3%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다만,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만 낳는 비혼출산에 대해서는 2020년 기준으로도 절반이 넘는 54.4%가 부정적 인식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사회통합 영역과 관련해서는 소수자 포용 정도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적 소수자에 대해 ′수용못함′ 응답 비율은 2013년 62.1%에서 2022년 55.9%로 떨어졌습니다.
외국인 이민·노동자를 직장동료로 포용할 수 있다는 비율도 같은 기간 29.4%에서 42.3%로 증가세입니다.
반면, 북한이탈주민에 대해서는 ′수용못한다′는 응답 비율이 22.2%로, 이민자나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부정 응답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