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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은
수색 해병대원 실종‥실종자 1명 추가 수습
입력 | 2023-07-19 15:18 수정 | 2023-07-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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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해병대원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또 오전 11시쯤엔 실종자 가운데 7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도은 기자, 예천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수색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예천군 내성천에 나와 있습니다.
실종된 해병대원은 포항 1사단 소속 일병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병대는 현재 내성천 하류 방향으로 수색 구간을 옮기고 있는데요.
제 뒤로 보이시는 것처럼 다리 위에도 해병 대원들이 배치돼 하천 주변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이 해병대원은 오늘 아침부터 내성천에서 재개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됐는데, 오전 9시쯤 예천군 호명면 미호리 보문교 인근에서 강물에 휩쓸렸습니다.
당시 함께 수색작업에 나선 해병대원은 모두 3명이었는데 2명은 헤엄쳐 빠져 나왔지만 1명은 물에 빠져 나오지 못했습니다.
해병대원들은 손을 잡고 대열을 맞춰 하천을 수색하던 중이었는데 실종된 지점의 하천 바닥이 갑자기 푹 꺼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해병대는 파악했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조금 전 현장에 도착한 실종 해병대원 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가족들은 실종된 해병이 당시 ″구명조끼도 입지 못한 채 하천 수색에 투입된 게 아니냐″며 부대 관계자들에게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해병대는 내성천 하류 방향으로 다리마다 해병대원을 20여 명씩 배치하고, 작전용 고무보트 20대를 동원해 수색 범위를 내성천과 낙동강 합류 지점인 하류 40km까지 확대했습니다.
장병 1천6백 여명을 실종자 수색에 투입하고 있는 해병대는 현재 수색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입니다.
앞서 오늘 오전 11시쯤에는 호우로 실종된 70대 남성의 시신이 실종 지점에서 25km 하류 내성천에서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5일 새벽 아내와 함께 차를 타고 대피하다 호우로 유실된 도로에 빠지면서 하천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함께 실종된 아내도 어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경북의 호우피해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예천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