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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김정은·푸틴, 우주기지 시찰 후 정상회담
입력 | 2023-09-13 15:23 수정 | 2023-09-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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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났습니다.
두 정상이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뉴스룸 국제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지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뉴스룸 국제팀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낮 1시쯤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났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30여 분 먼저 우주기지에 도착해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했는데요.
두 정상의 만남은 2019년 4월 이후 약 4년 5개월 만입니다.
정상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북러 정상은 서로 악수를 하고 간단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이곳이 우리의 새로운 우주기지″라며 ″당신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바쁜 일정에도 초대해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은 두 정상이 인사를 나눈 뒤 ′소유스-2′ 우주 로켓 발사 시설을 함께 시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우주기지 안에 있는 발사체 설치·시험동에서 약 3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것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은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들의 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과의 군사, 기술 협력 논의에 대해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모든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우주과학을 포함한 첨단 군사 기술 정보를 제공받기를 원하는 게 아닌지 관측돼 왔는데요.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논의될 지에 관한 질문에 ″이웃 국가로서 공개되거나 발표돼서는 안 되는 민감한 분야에서 북한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