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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포커스] 이준석 "수단·방법 안 가리고 나를 공격‥나도 뭐든 할 수 있어"

입력 | 2023-09-15 15:34   수정 | 2023-09-1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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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앵커 ▶

이번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현안들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안녕하세요?

◀ 앵커 ▶

너무 오랜만에 나오셔서 질문이 굉장히 쌓여 있는데 이것부터 하겠습니다. 조금 전에 정치 맞수다에서 언급을 했던 부분인데 김만배, 신학림 보도와 관련해서 해당 언론사들이 지금 압수수색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언론인들도 고발이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건이 대통령이 명예훼손 피해자가 된 사건으로 수사가 확대된 모양새인데 이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원래 보면 선거 관련 범죄 같은 경우에는 공소시효를 일부러 짧게 두는 것이 신속한 판단을 받아보라는 것도 있고 또 한 번 선거 결과가 나타나고 나면 그게 민의를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형사 절차나 이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인데 지금 이 건에 대해서는 사실 형식적인 내용 자체만 보면 만약에 지금 수사되고 있는 내용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문제 소지가 있죠. 그래서 대선에 대해서 영향을 부당하게 끼치려고 했다는 혐의가 있으면 그분들은 처벌받으면 됩니다. 하지만 뒤집어 말하면 여론의 큰 관심을 끌 수 있는 주제냐고 했을 때는 이긴 쪽에서 제기한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과거에 예를 들어 이회창 총재 같은 건이라고 한다면 김대업 씨 사건 같은 것으로 인해서 대선의 결과가 바뀌었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고 또 진 쪽에서 억울했던 것이죠.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이긴 쪽에서 ′우리 정말 억울해요′ 이렇게 하고 있는 거니까 많은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그래 알겠다, 수사나 해라, 이런 정도의 느낌인 것 같아요. 정치적인 상황까지 번지지 않을 테고 다만 언론의 팩트 체크 기능에 대해서 뉴스타파 측이 주장하는 대로 문제가 없었는지 고의성은 없었는지, 있었는지 정도는 판단해야 하는데 제가 말하면서도 좀 웃깁니다. 고의성을 어떻게 판단하죠? 그러니까 이 수사는 조금 난맥을 겪을 수밖에 없는 수사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이 건을 이야기할 때마다 가장 당황스러운 거는 대선에 임박해서 언론중재법이 화두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당대표이던 저도 그렇고 김기현 원내대표도 그렇고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요. 언론중재법이라는 것에 대해서.

◀ 앵커 ▶

언론에 제갈을 물리는 거다, 그런 입장이셨죠.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희는 공통된 그런 입장이었고요. 저는 아직까지도 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기현 대표는 갑자기 언론이 잘못된 보도를 했을 때 그것이 엄청난 중죄라는 식의 과격한 발언을 하고 계신데 입장 변화가 있으면 국민들한테 설명을 해야 합니다. 왜 대선 때는 그렇게 생각했고 지금에와서 다르게 생각하는지. 그게 없으면 법을 만드는 사람의 권위가 떨어집니다. 그게 내가 억울하면 이게 격한 발언이 나오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하면 좀 무덤덤하고 이렇게 나오면 글쎄,. 법의 권위를 일반 국민들이 세워줄 수 있을까요?

◀ 앵커 ▶

알겠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는 그렇게 생각하신다. 제1야당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입장이 어떻습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분의 논리적인 근거는 굉장히 빈약합니다. 왜냐하면 아주 구체적인 사안을 가지고 단식에 들어가서 이게 안 되면 내가 단식을 계속하겠다, 이런 상황이어야 하는데,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언급했습니다만 사실은 방류 같은 경우에는 예고된 부분이 있었고 조금 더 일찍 오히려 변화할 수 있는 시점에 단식할 수 있었는데 방류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했기 때문에 그게 진짜 목적이냐는 것을 사람들이 의심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반대로 효과 면에서는 아무리 단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조롱하는 분들도 있었고 여기에 대해서 의심하는 분도 있었지만 우선 날짜가 채워지면서 여당도 마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김기현 대표가 마지 못해서 언급을 하면서 단식 중단을 요청했던 걸로 보이는데.

◀ 앵커 ▶

왜 마지 못했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왜냐하면 단식을 중단하라고 할 거 같으면 진짜 명분을 여당 측에서 주고 싶었던 거였다면은 찾아가서 해야죠. 어차피 국민의힘 당대표실이라는 게 단식 현장에서 100m도 안 떨어진 데 있거든요. 갈 수 있는 것인데 어쩌면은 요. 국회 출입할 때 항상 지나가는 곳이에요. 그런데 일부러 지금까지 마주치지 않기 위해서 다른 문으로 출입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메시지만 내는 것은 형식적으로 보일 수 있다.

◀ 앵커 ▶

가지 않는 겁니까? 가지 못하는 것입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본인이 자체적으로 간다는 판단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저는 아마 대통령께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거의 범죄자라는 인식을 가지고 바라보는 상황이 1년 넘게 바라보고 있는데 저는 오히려 여당과 정부 측에서 이렇게 생각해야 할 것이 어떤 검찰이나 법원에서 형사적인 판단이 나오는 시점까지는 그래도 야당을 지지하는 당원과 국민들이 뽑은 대표에 대해서는 예우를 했으면 정치적인 상황이 이렇게까지 가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에 어떤 변곡점이 생기면 그에 따라서 태도를 바꾸면 되는 거지 지금 보면 우리가 속단해서 이재명 대표는 범죄자라고 단언한 다음에 아예 만날 이유가 없다, 이렇게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예전에 제가 대표할 때 송영길 대표와 TV 토론도 여러 자리에서도 많이 하고 이 자리에서도 했었는데 그럴 때마다 사실 그게 문화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게 다르다 하더라도 당 대표급 인사들이 나와서 TV에서 몇십 만 명, 몇백만 명 국민들한테 우리 생각을 이야기하고 어느 쪽이 더 나은 생각을 이야기하는 지를 판단 받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정치의 모델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뭐, 만나지 않는 게 무슨 대단한 정치적 행동인양 지금 다 안 만나는 게 그런 거 아닙니다. 보수지지층 보십시오. 저 여러분 이재명 싫어하는 거 아는데요. 만나주지도 않고 있습니다. 박수 쳐주십시오. 이런 거 아닙니까? 이게 그것보다는 정부 여당에 중요한 책임이 있습니다. 민생 현안 풀어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거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당장 국회가 한심한 게 당장 정부에서 코로나 지원금으로 소상공인에게 지원을 했던 것들을 회수한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 정도 사안 같으면 여야에 맨날 이것으로 논쟁해야 해요. 뉴스의 주제는 이게 되어야 하는 것이고요. 소상공인이 코로나 때 돈이 넘쳐나서 그 돈을 받았습니까? 사업을 영위하기는 힘들어서 결국에는 정부가 지원했던 것이고 물론 거기에 단서 조항에 회수할 수 있다는 조항은 있었겠지만 지금 코로나 이후에 경기가 회복된 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세수가 부족하다고 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게 소상공인에게 지원금 줬던 거 다시 회수하자, 이런 이야기라면은 야당은 이런 것을 가지고 싸워야 하는데 왜 아무 말이 없을까요?

◀ 앵커 ▶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이제 정반합을 과정을 통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이게 정치의 본령일 텐데, 그게 죽어 있는 국회가 아쉽다는 말씀을 하시는 건데.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그리고 민생 이슈가 아니라 정말 뜬금없는 이념 이슈들이 정치들을 장악하고 있잖아요. 굉장히 아쉽습니다.

◀ 앵커 ▶

이념에 대해서는 제가 또 여쭙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꽉 막힌 대치 정국에서 이준석 대표라면 내가 어떻게 행동할 것 같습니까? 지금 어떤 비단 보따리 하나 풀어보시죠.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 같으면 하나하나 그런 민생 이슈를 가지고 차라리 이재명 대표와 토론 걸었을 겁니다. 토론을 해서 제가 김기현 대표라면요. 이런 사안에 대해서 여당의 아이디어, 야당의 아이디어를 놓고 승부를 겨뤘을 것이고 원래 정부 여당은 이런 논쟁이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정부에서 많은 통계 자료를 얻기도 쉽고 그리고 정책 결정자와 닿아 있기 때문에 실제로 우리가 내는 대안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이런 걸 오히려 무기 삼지 않고 아까 말했던 이념 논쟁 같은 것으로 어떻게 해보려고 하니까 제가 사실 최근에 대통령 지지율, 국정 지지도나 이런 데이터를 보면요. 특징적이었던 게 원래 보수 전당을 떠받치던 지지층이 원래 자영업자 그리고 주부, 그리고 은퇴 무직자층입니다. 이분들이 원래 보수 정당을 떠받들던 계층이었는데 요즘 보면 자영업자 지지율이 예전만큼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그 축이 하나 빠져 버리고 은퇴무직자와 가정주부로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 가정주부도 지금 오염수 방류 이후에 다소 주춤한 모양새이고, 이렇게 구조적인 분석을 해서 여당의 지지도를 살펴야 하는데 여기에서 이념이요. 이러면 진단도 이상하고 처방도 이상하고, 이 길로 가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 앵커 ▶

그래서 만약에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한 건만 놓고 본다면 지금 어떤 식으로 해결책을 할 수 있겠습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는 당장 가서 단식 중단하라고 하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국정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안을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 빨리 건강 회복하시고 그 다음에 당대표끼리 국정 현안에 관해서 3, 4회에 걸쳐서 토론을 하자, 이야기를 해야 하는 시점이에요. 너무 이슈가 많아요, 지금. 그런데 다 뭔가 어질러졌는데 이불로 덮어놓은 느낌새 입니다. 치우지는 않고.

◀ 앵커 ▶

오히려 토론의 장으로 끌어낼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오히려 거절할 명분이 없습니다. 그러면 정국의 주도권을 제안한 사람이 잡게 되는 것이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보면 이재명 대표는 뜬구름 없는 주제, 국정 쇄신, 내각 총사퇴 이런 말을 하는 반면에 만약에 먼저 여당에서 민생 이념이나 이런 것에 대해 토론하자고 했으면 저는 훨씬 더 여당이 멋있어 보였을 것이고요. 지금 여당이 이걸 알고 있어요.

◀ 앵커 ▶

알고 있어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단독 행동을 못하는 상황이라서 그런 거지 요즘에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에 국민의힘이 현수막 거는 거를 보십시오. 그러면 궤가 조금 바뀌었어요. 대통령께서 민생보다 이념이라고 부르짖고 계시지만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어느 순간부터는 현수막을 바꿔 달아서 뭐 지원하겠습니다. 뭐 지원하겠습니다. 바꿔 달았어요. 서서히 이제 괴리가 보이는 거거든요. 저는 알면서도 그건 박차고 나가고 못하는 것이 김기현 지도부의 한계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그러면 김기현 대표 말씀을 하셨으니까 여당 이야기를 해보면 김기현 대표 행보가 요즘 많이 언급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먼저 대선 당시 인터뷰 보도 논란과 관련해서는 ′1급 살인죄′, ′쿠데타′ 이렇게 굉장히 수위를 높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고 그러면 김기현 대표는 정치적으로 지금 어떤 효과를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효과를 기대한다기보다는 본인 목소리가 왜 자꾸 안 들리지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래서 더 크게 말씀하신다고 생각하세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그래서 무조건 저런 단어 쓰면 헤드라인이 나긴 나거든요. 좋은 헤드라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이게 화법에 대해서도 보면 많은 국민들이 이게 절대적으로 너무 험한 말이냐 아니냐 판단을 해야 하는데 지금 상대적으로 보고 있거든요. 안 들리니까 별로 이슈화도 안 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예전에 제가 양두구육, 얼마나 은유적인 표현입니까? 그런 것을 막말한다고 지우기까지 했던 당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앞에서 당대표가 나와서 굉장히 흉악한 말을 하고 있어요. 보수의 살인 같은 이야기까지 나오고 그런데 저는 참 온도 차가 느껴집니다. 양두구육은 당헌권 정지 1년 해야 할 그런 언어이고 참 저런 표현 같은 경우에는 괜찮고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 앵커 ▶

정말 안 들리기 때문에 자기의 입지, 자기의 존재감을 더 드러내기 위해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말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그렇죠. 첫 번째는 그렇게 해서 국민들 중에서 특히 보수 지지층에게 환호를 받으려는 것이 있고, 두 번째로는 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를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 상황일 것이다. 그런데 사실 잘 안 들릴 것입니다, 지금.

◀ 앵커 ▶

그럼 어그제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하고 왔지 않습니까? 거기서 그럼 윤 대통령과의 만남도 제안했는데 총선 앞두고 그러면 이 행보는 그냥 보수 통합, 결집을 위한 행보다, 이렇게 봐야 합니까? 어떻게 봐야 합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보수 통합과 결집이라는 것은요. 이런 겁니다. 우리가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 지형을 설정할 때 적어도 선거는 단순다수제니까 적어도 51% 이상의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내가 현재에 있는 위치를 파악하고 그 다음에 여기다가 가운데 쪽에 누구를 더 더할까의 문제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면 지금 정부 여당에서도 당대표가 하는 말이 전부 다 태극기 부대 수준인데 태극기 부대에서 더 왼쪽으로 해야 선거에 이기는 것인지 아니면 태극기 부대 우상인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야 더해지는 것인지는 삼척동사도 알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 이게 어떻게 통합이고 보수의 확장 행보겠습니까? 저는 지금 상황에서 참 이해가 가지 하는 것이 선거를 앞두고 어느 지형을 가지고 선거 치르려고 하는 거냐, 명확히 보이지 않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지지층 아주 믿고 있는 지지층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기 때문에 거기라도 또 소위 말하는 단도리를 하기 위해서 하고 있는 겁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그런데 이거는 필연이거든요. 그러니까 오른쪽으로 더 가서 긁어온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효율이 떨어지는 전략이고요. 아무리 오른쪽을 잘 모아놨어도 선거 때 가서 51% 지점까지 지형성을 옮기지 못하면 선거할 필요가 없는 거죠.

◀ 앵커 ▶

그런데 그런 것을 모르지 않을 거 아닙니다.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 영남 선거만 해서 모르는 것 같기도 해요. 영남 선거는 아주 오른쪽에 있었던 게 51%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김기현 대표가 지금까지 당선되셨던 선거들이라는 게 보면 영남에서 하신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시장선거, 울산시장 선거하셨고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들 사이에서 반장 선거고 그리고 또 보면 당대표 선거는 다 아시지만은 권력이 밀어주는 상황에서 치렀던 선거 아니었겠습니까? 그런 선거이기 때문에 이게 51% 지점 잡는 것에 대해서 오판을 하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

오히려 표본 집단이 다를 수 있다, 바라보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수도권 선거를 한 번이라도 치러봤으면 저럴 수가 없어요.

◀ 앵커 ▶

그렇군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동네에 가서 바로 저러면 욕 나옵니다.

◀ 앵커 ▶

그러면 제가 여기에서 두 가지를 질문을 드리고 싶은 건데 여고 야고 수도권 위기론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지금 수도권 위기론이 실체가 있는 것인지 그래서 정말 실체가 있는 것인데 지금 지도부가 읽지를 못하고 있는 것인지, 또 하나는 지금 영남권을 말씀하셨는데 요즘에 대구 행보가 많이 언급이 되고 부각이 되고 있는데 과연 이 대표에게 그리고 여당에게 지금 영남권, 대구, TK 이게 어떤 의미인지.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지금 시점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하나의 바로미터가 될 걸로 보이는데요. 거기에서 언뜻 보면 이미 구청장을 한 번 지내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김태우 후보가 예를 들어서 유선 전화번호가 많이 섞인 조사 41% 많이 섞인 조사에서 상대 후보가 예측되는 후보에서 비등비등 나온다는 조사에서 고무되신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요. 선거라는 것은요. 시일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없음과 중도가 결정하는 부분이 큽니다. 그러면 지금 없음과 중도, 보통 아까 그런 조사에서 30:30 정도가 나오거든요. 나머지 40이 없음과 모름이 있다는 건데 이층이 어디로 갈지 살펴봐야 하는 거든요. 그런데 오늘도 갤럽이나 이런 조사를 보면 중도로 스스로를 생각하시는 분의 거의 70% 이상이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부정 평가를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선거 막판에 그분들이 투표 포기할 정도로까지 밀어붙이겠다는 게 아니냐면 투표장에 가면 여당에 상당히 불리한 표심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이거 정치인이 다 아는 건데 왜 이거대로 안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상당히 우려스럽고 지금 제가 대구에 대해서는 제가 지난주에 이번 주, 대구에 두 곳을 강연을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었어요. 요즘 들어 여론조사 기사에 보면 항상 붙는 2개의 문구가 있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층에서 어쩌고 저쩌고, 그리고 대구 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어쩌고 저쩌고, 이게 모든 여론조사에 들어가 있는 문구입니다.

◀ 앵커 ▶

계층과 지역을 나눈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거죠?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그러니까 대구만 여러 사안에 대해서 지지율 표에 대해서도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홍범도 장군 논란을 보십시오. 우리는 모두 같은 교과서로 역사를 배웠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 보면 홍범도 장관의 대한독립활동, 봉오동 전투 다 배웠죠. 그 같은 교과서를 배웠는데 홍범도 장군에 대한 평가를 가지고 대구, 경북 지역만 예를 들어서 흉상 이전에 대해 찬성률이 높게 나온다고 하는 것은 이것은 다소 이례적인 상황인 것이거든요. 저는 물론 지금까지 보수의 중심으로서 대구 경북 지역이 가졌던 자부심도 있겠지만 이런 사안에서까지 정치색만으로 판단해서 나타나서는 안 된다, 이렇게 저는 강하게 어느 정도 그런 부분을 비판했고요. 대구, 경북의 국회의원을 보면 존재감이 있는 분들이 많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이야기했냐 하면 앞으로 대구에서 국회의원 하시는 분들이 제가 반장 선거라고 표현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원내대표는 반의 반장을 뽑는 선거입니다. 그래서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원내대표를 계속 배출할지 모르겠다. 왜냐면 보수당 계층이 계속 쪼그라들어서 영남 아닌 의원이 거의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영남 의원 사이에서 반장선거를 해서 계속 원내대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대표 선거나 아니면 대통령 선거에서는 다시는 TK 출신 정치인들이 떠오르지 못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었어요. 그런데 저는 이걸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해요. 이런 정치로 고립화되면 대구, 경북의 정치는 갈수록 뭐라고 해야 할까요. 국회의원이 한 번 더 선출되기 위한 그런 정치를 하는 그런 모습으로 변질이 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러면 개인적으로 총선 관련해서 노원병도 그렇고요. 대구, 제주, 어디든 나는 나갈 수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그리고 내가 대구에 가서 가장 나쁜 사람과 붙겠다, 여러 가지 발언을 하고 있는데 이 모든 발언이 어떤 목적하는 메시지가 있을 것 같은데.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굉장히 원론적인 게요. 이런 거예요. 최근에 녹취록을 통해서 대통령께서 국민의힘 입당하기 전부터 당을 완전히 본인께서 장악하려고 하시고 그리고 당대표는 3개월짜리니까 내쫓아야지, 이렇게 했던 말이 다 공개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저는 이 상황에서 사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를 공격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당시 생각부터 그랬고 당대표 된 뒤에도 그런 일이 있었고 선거 끝난 뒤에도 그런 일이 있었고 달성해서 당대표 내쫓지 않았습니까? 저도 그랬을 때 저도 제 입장에서 뭐든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그러면 앞으로 당면한 과제 중의 하나가 제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지 제 목표 중 하나인데 그러면 당연히 그러면 저들이 참 모멸적인 기분이 드는 게요. 저들이 공개적으로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이야기해요. 이준석이 어차피 우리 수도권 분위기 안 좋으니까 노원병에 공천 주고 떨어뜨리자 이런 이야기를 해요. 공천 주고 나가서 죽으라고 그러자, 제가 왜 그런 의도에 따라줘야 합니까? 그러면 노원병이 그런 분위기가 되게 만든 사람들은 누구인데요. 그 사람들도 영남이나 강원도 동구에서 편하게 공천받아서 또 국회에서 떵떵거릴 거 아닙니까? 왜 그런 사람들이 정치를 주도하도록 놔둬야 합니까? 제 입장에서는 그걸 막기 위해서 움직일 수도 있는 거죠.

◀ 앵커 ▶

그래서 나는 그 대응 차원에서 그래. 할 거 다 해 봐, 나도 할 거 다 해볼게. 이런 메시지를 낼 것이다.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뭐든 할 수 있는거죠.

◀ 앵커 ▶

그래도 머릿속으로는 우선순위가 있을 것 같은데 정치, 장기적으로 바닥에 노원을 버릴 수 있을 것인가. 진짜 내가 대구로 나갈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나는 무소속도 가능할 것인가. 이 부분에 있어서 시나리오에 우선순위는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우선순위라기보다는 정말 저들이 어떤 공격을 할지에 대해서 저도 예측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 앵커 ▶

왜 없습니까? 이렇게 정치를 오래하시고 감각이, 촉이 살아 있는데 내가 이렇게 했을 때, 나는 이렇게 할 것이다, 이게 순위가 있지 않나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많은 여의도의 평론가들이 실패하는 게 뭐냐 하면 최근에 여의도 평론가들이 보수 평론가들보다 떨어져요. 왜냐하면 보수 평론가들은 다 보좌관 출신, 교수 출신해서 상식적인 선에서 분석을 합니다. 이럴 것이다 하면 이분들이 적중률이 너무 낮아요.

◀ 앵커 ▶

요즘은 상식적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요즘도 보세요. 언론에 보면 상식적인 선에서 평론하시는 분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나중에 총선 때 가서 보수의 무슨 연대를 위해서 유승민 의원도 포용하고, 이렇게 한다, 이런 이야기를 나오잖아요. 그런데 그거는 너무 상식적인 예측이에요. 움직이는 행보를 보십시오.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오른쪽에서 태극기 부대가 하는 정도의 주장을 하면서 그 연장선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게 최우선 과제인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상식선에서 이해하고 행동하면 저는 아무도 대처할 수 없다. 이것은 정치인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느끼시고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너무 지금 당과 여당과 정부가 이례적인 행보라고 보시는 것입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이례적인 것도 한 가지이고 맥락이 없습니다. 뭐냐 하면 대통령께서 2022년 7월 달에 가서 국정 과제 발표하시면서 어떡하지 말씀하셨거든요. 뭐냐 하면 우리 정부에서는 이념보다는 민생이다. 그건 지금 와서 1년 1개월 만에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잖아요. 그런데 그러니까 이 사이에는 아무 맥락이 없어요. 1년 1개월 동안 어떤 심경의 변화의 맥락이 있는지 설명이 없는 상황이니까 또 다음 달에는 다른 이야기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 달에는 또 민생 이야기하실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예측하는게 무의미 해지죠

◀ 앵커 ▶

측근이 아니라서 윤 대통령의 전체 마스터 플랜을 못 읽고 계시는 거 아닙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이거를 무슨 수로 읽습니까, 제가? 이걸, 그러니까 민생이었다가 이념이었다가 이게 어디 갈지 모르는데 이걸 예측하는.

◀ 앵커 ▶

너무 맥락 없이 이 이야기 했다, 저 이야기했다, 예측 불가능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건데 되게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일관 되게나오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이념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고요. 그건 과연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것인지. 지금 뭐 해석불가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오늘 저희가 지적한 거만 두세 가지잖아요. 언론중재법만 해도 바뀌신 것 같고요. 민생에 대해서도 우선순위가 바뀌신 것 같고요. 그리고 언론에서 보면 처음에 녹취록을 보면 저한테 3개월짜리라고 하신 다음에 나중에 공개적으로 100년 만에 나올 당대표라고 했어요. 그 다음에 사석에서는 저에 대해서 비속어도 쓰셨다고 하는데 이것을 종합해 보면 3개월 만에 잘라야 하는 100년 만에 나온 XX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맥락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거예요. 저도 사실 이번에 녹취록이 터진 다음에 주변에 정말 전화를 많이 받았어요. 지금까지 저한테 그분들이 어떻게 조언하셨던 원로들이냐 하면요. 이 대표가 워낙 대선 때 후보랑 의견 충돌이 심해서 그런 것 같으니까 이 대표가 한번 접어주고 잘해봐,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가요. 요즘은 전화 오셔서 원래부터 안 되는 거였네. 그전까지 조언했던 거 미안하다, 이제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이렇게 말씀하세요.

◀ 앵커 ▶

그러니까 그 녹음 파일이 공개가 되면서 화제가 되고 나니 이준석 대표가 언론에서 애초에 윤 대통령이 나를 싫어했음이 드러난 거다. 윤 대통령이 입당한 이후에 당대표와 나와 무슨 껄끄러운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관계가 틀어진 게 아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던 거 같은데 지금 이제 시간이 꽤 지났지 않습니까? 혹시 입장이 바뀌었거나 내가 생각을 해보니까 조금 다르게 생각이 정리됐다거나 이런 게 있어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제가 그때도 처음 나왔을 때 윤핵관 형님들 정말 미안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처음에 윤핵관이 저는 간신배라서 이런 것을 대통령에게 주입해서 대통령이 서서히 저에 대해서 적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구나 생각해서 윤핵관을 잘라라, 윤핵관부터 없애라, 이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입당한 3개월 전부터, 입당한 직후부터 이준석 3개월 안에 내쳐야겠다고 생각을 하면 저는 이거는 윤핵관 문제가 아니다. 윤핵관이 그 생각을 강화시켰을 수는 있겠지만 원래 대통령이 생각이었지만 저는 앞으로 윤핵관에 대해서 그 책임을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윤 대통령이 그래서 왜 이준석 대표를 미워하는 것 같냐, 이런 것을 물어볼 때마다 나 진짜 모르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잖아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지금도 몰라요.

◀ 앵커 ▶

그런데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워낙 좋아하는 팬들도 많이 있지만 사실은 좋지 않게 보는 시각들도 있지 않습니까? 여권 안에서도. 그런데 그 시각은 왜라고 생각하십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이렇게 봐야 해요. 저희가 유승민 의원이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과의 사이가 틀어졌다고 했을 때 그러면 그때 유승민 의원이 뭐 가지고 틀어졌냐고 하면 내부에 무슨 일이 있었던지 모르죠. 그런데 외견상 볼 수 있었던 것은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말 뒤부터 시작이 됐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왜 싫어하는 사람이 잘 몰랐어요. 어쨌든 거기에서부터 그렇게 됐고요. 나중에 와서 배신자 담론까지 가요. 뭐를 배신했냐고 하면 지금도 답을 못해요. 그런데 지금도 와서 그러면 제가 유승민 의원을 싫어하시는 분한테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뭐가 문제입니까, 그러면. 그냥 싫어 이렇게 된 거예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보수 진영의 전반적인 지지층에게 다소 현재의 권력에 대해서 우호적인 측면이 있는 분들이 있어요. 이걸 표현하자면 왕당파 같은 느낌인데 대통령이 뽑혔으니까 어쨌든 이 사람을 중심으로 해서 일치단결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입장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생각해 보시면 이분들도 논리적인 조성은 맞지 않아요. 왜냐하면 이분들이 과거에 태극기 부대였던 분들이거든요.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해서 탄핵에 이르게 했던 검사가 대통령이 되니까 여기에 맹렬히 지지하고 계속 이분들도 어려운 마음의 굴곡을 지내고 계세요. 그래서 저는 예전에 보면 홍준표 대표도 비호감도 81%, 이렇게 가신 적도 있어요. 근데 또 굴곡을 걸쳐서 요즘은 또 조사가 잘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말하는 게 다 굴곡이 있다, 적어도 보수 진영에서는 권력이 누구한테 찍어서 괴롭히려고 하는 문화 자체는 없애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앵커 ▶

물론 찍힘을 당했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죠?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도 제가 물론 반성해야 할 부분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거기에 대해서 노력을 하겠지만 적어도 이런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보수 정당이 가장 힘들었을 때를 떠올려 보면 탄핵 이후에 네다섯 번의 선거를 계속 졌을 때였을 것입니다. 그때 어떤 검사 분께서 보수 진영 사람들 다 잡아넣었고요. 그런데 그 기억을 생각해보면 다시는 그게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보수 진영의 마음이라고 한다면 그러면, 그때 힘들 때 어떤 지도부가 뭘 했고 나중에 선거가 계속 승리의 길로 들어서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 앵커 ▶

알겠습니다.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3연승을 했을 때는 어떤 길로 가서 어떤 지도부가 어떻게 했는지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거든요. 희한한 게 뭐냐 하면요. 김종인, 이준석 지도부가 선거 계속 이길 때 보면요, 김종인 위원장도 요. 선거하기 전날까지 계속 욕먹었습니다. 저 어르신 왜 그러냐고 하면서 온 동네 가면 욕이고 보수 유튜버 하는 분들이 저 사람 끌어내야 한다고 하고.

◀ 앵커 ▶

알겠습니다.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반복됩니다, 계속.

◀ 앵커 ▶

아까 우리가 여당 총선, 이 이야기를 하다 여기까지 왔는데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총선에서 젊은 층, 젊은 세대 끌어안기 위해서 전략적인 고민을 아주 치열하게 해야 할 텐데, 지금 청년층이 정치에 기대하고 있는 지점이 뭐라고 파악하고 계신지, 그거에 해결책이 뭐라고 보시는지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젊은 세대가 기대하는 것은 멋들어지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정치인은 연예인을 비슷해서 정치 지도자가 새로운 어젠더를 낸다든지 아니면 자기희생을 통해서 뭔가를 보여준다든지 이런 것에 사람들이 매료되는 겁니다. 지금 40대가 되신 분들 50대가 되신 분들은요. 본인들이 2, 30대 때 노무현이라는 사람을 보면서 그 매력이 아주 깃들었기 때문에 지금 들어서도 노무현 대통령과 가까웠던 분들이 잘 지지하고 응원하는 겁니다. 그게 민주당의 주 지지 동력이고요. 그렇다면 보수 진영에서도 그런 매력도를 가진 분들이 많이 나와야 하는 것이고 그 공간은 대통령과 권력이 열어줄 수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대통령에 대해서 불편한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그걸 용납하고 때로는 본인 생각과 다른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용납해야 하고 지금 지도부 같은 경우요, 본인들이 도전적인 행보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자기희생을 하는구나, 이런 마음을 줘야 하는 거거든요. 제가 김기현 지도부나 현재 중진들이 비판하자면 이런 부분들을 지적하고 싶어요. 이분들이 입만 이야기하면 백선엽 장군을 이야기합니다. 백선엽 장군이 정말 훌륭한 군인이라고, 그분 없었으면 대한민국 정말 무너졌다 많이 이야기 합니다. 자 그럼 이분들에게 지적하고 싶은 것은요. 백선엽같이 한번 살아 보십시오 그러면, 뭐냐면 예전에 백선엽 장군이 대한민국을 지켰다고 하는 게 낙동강 밀렸을 때 다보동 전투에서 권총을 들고 나를 따르라, 내가 앞장서 싸우겠다, 내가 만약에 물러서면 나를 쏴라라고 뒤에 부하들한테 이야기하고 전투에 앞장을 섰어요. 그러면 저는 지금 김기현 대표가 할 수 있다면 해야 하는 게 뭐냐 하면 내가 앞장서서 가장 어려운 데 가서 싸우겠다, 나를 따르라, 안 그러면 나를 쏴라라는 이야기할 수 있으면요. 조금이라도 당내 기강이 잡힐지 모릅니다. 그걸 지금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저는 이런 생각입니다.

◀ 앵커 ▶

세대를 관통하고 계승해야 할 보수의 가치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는 보수가 지금 결국 실종했던 것이 보수 지금 왜 좋은데요? 라는 것에 답변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경제, 경제는 보수가 하면 잘 될거야 아니면 안보, 안보는 보수가 낫지. 교육은 보수 교육관이 나은 것 같다, 이런 지점이 있었다면 지금 그게 무너진 상태예요. 새로운 걸 발굴해야 하는 상황이고 이거는 민주당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 민주당은 민주화의 정당입니다. 국민의힘은 산업화의 정당입니다. 그런데 이 두 정당이 했던 가치들이 젊은 세대를 완벽하게 관통하지는 못하고 있어요. 이걸 어느 정도 이루어져야 되거든요.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고 민주화도, 정치 민주화도 어느 정도 완성됐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것을 제시해야 하는데 못 하고 있으니까 지난 대선에서 처음으로 국민의힘에서도요. 산업화와 아무 관계없는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에서 민주화와 아무 관계없는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됐습니다. 이재명 민주화 운동 했다는 이야기 못 들어봤거든요.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 하기 전 이력 너무 잘 알잖아요. 시험 9번 보시고 검사 26년 하시고 대통령 되셨어요. 그러니까 이 안에서 각 정당이 우리는 이걸 추구합니다. 보여줘야 하는 것인데 지난번에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다소 일반적인 용어로 국민의힘은 퉁치고 갔던 거고요. 그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10년 동안 본인들이 내세웠던 무상 시리즈, 아니면 기본소득 이런 어젠더, 복지 어젠더가 이젠 재정적으로 한계 때문에 힘을 발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것이 나왔어요. 그러니까 양측이 어젠더를 잘 통과하지 못했어요. 저는 두 정당이 투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러면 시대정신을 반영해서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떤 가치를 내세워야 합니까? 아니면 공천을 잘하는 것으로 입증을 해낼 수 있는 겁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는 국민의힘이 관심사가 바뀌었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지금 이념을 같은 이야기하지만 이념보다는 오히려 사회적 문제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할 자세가 되어 있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이 안 좋은 모습일 때는 예를 들어 차별금지법 논의하자고 올라오면요. 저는 당대표 시절에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대선 끝나고 논의해줄게. 나는 반대하지만 논의해줄게. 항상 토론을 통해서 사회 문제를 하나씩 풀어가겠다는 책임있는 자세가 여당이 보여줘야 하는 자세거든요. 그런데 이런 것 다 회피하고 계속 무조건 이불 밑에 덮어놓고 상대랑 서로 누가 누가 나쁜가 경쟁의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앵커 ▶

여당에서는 용산 참모진 내년 총선 차출을 요청을 했더니 윤석열 대통령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이 인물이 국민의힘 총선으로 나가는 것, 이게 당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이것부터가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던 게 도대체 용산 참모진들을 왜 당에서 출마를 요청합니까? 이게 말이 안 되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게 왜 외부에 노출됩니까? 이거는 정말 말이 안 되는 내용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거를 이철규 사무총장이나 그런 분이 제기를 했던 것 같은데.

◀ 앵커 ▶

본인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게 오히려 용산 측에서 본인들이 내보내고 싶은 사람을 이야기하면서 당에서 요청한 것처럼 모양을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의심이 되고요. 이번에 김행, 신원식, 유인촌 이런 장관 분들을 당에서 오히려 요청했다고 하는데요. 법에 따르면 국무위원은 국무총리의 재청을 통해서 임명되게 되어 있는 겁니다. 당대표가 어떻게 이걸 할 수 있으며, 저는 사지 않았다고 보고요. 이분들 인사에서 나중에 문제점이 발견 됐을 때 당대표가 책임지게 하려는 그런 의도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김기현 대표의 모습을 다 보고 있지만 이분이 장관 셋을 추천할 정도의 그런 역량이 있는 아니면 그런 힘이 있는 당대표라고 한다면 강서구청장 보궐에 있어서 자기 뜻을 관철 시키지 못했습니까? 저는 그러니까 이런 것을 보면서 오히려 김기현 대표는 나중에 책임 뒤집어쓸 일만 시키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고 그게 제일 안타깝습니다.

◀ 앵커 ▶

강서구청장 이번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서 만약에 국민의힘이 지면 지도부의 큰 타격이 지면 지도부 바뀌거나 비대위 가거나 어떤 지각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충분합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원래 보수 전통은 유수한 전통이 있습니다. 선거 지면 대표가 물러나는 거거든요. 유일한 다른 예가 선거 다 이기고 쫓겨난 저거든요. 이런 전통을 세워놨으니까 이기든 지든 쫓아내려고 할 것 같아요.

◀ 앵커 ▶

쫓아내려고 할 것 같습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그렇죠. 지금 상황에서 선거를 졌다는 것은 그리고 격차가 어느 정도 날지 모르겠지만 민심이 반영된 것인데 이거는 묻고 넘어갈 수 없습니다. 민심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 아마 지금 시청하시는 분들은 한번 댓글로 달아봐주십시오. 채팅창에. 이번에 만약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성적이 안 나오면 그게 대통령 때문일까요? 아니면 당대표 때문일까요라고 부분을 댓글을 달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앵커 ▶

유튜버를 많이 하셔서 진행도 잘하시네요?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그런데 만약 여기에서 지게 된다고 하면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당이 잘못해서 그렇다고 책임을 씌우려고 할 것이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김기현 대표는 저는 굉장히 좋아하는 분인데 안타깝다.

◀ 앵커 ▶

슬슬 대화를 마무리해야 하는데 사실은 여쭤볼 게 너무 많이 있는데 이준석 전 대표님을 아끼는 많은 사람들이 사실은 우리 정치계의 이렇게 젊은 정치인이 나타나서 그렇게 많은 호응을 받았고 여당의 당대표까지 했고 정말 우리 지형에 큰 변화를 가져온 자산이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너무 많이 이런 갈등의 국면 속에서 많은 언론의 노출을 통해서 너무 가볍게 자기 목소리를 계속해서 내는 것에 대해서 너무 소모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우려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거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그런 거죠. 저를 진짜 아끼는 분들은 이렇게 이야기를 하기도 해요. 뒷짐지고 있다가 정말 보수가 더이상 버티지 못하면 개혁 보수의 뜻을 받아들일 때쯤 나타나라, 그런 이야기하시는 분들. 유학 갔다 와라, 이런 이야기도 하고요. 그런데요. 박근혜 정부 시절에 박근혜 정부가 약간 이상한 방향으로 가기 시작했을 때 그때 비슷한 생각으로 입을 다물고 여러 가지 안 좋은 일에 입을 다물고 넘어가셨던 분들 저도 그분들도 책임 있는 분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때 박근혜 대통령이 공천에 있어서 이유 없이 어떤 사람들을 미워하고 그 사람들 공천 자르려고 하다가 의석수가 완전히 반토막 나고 그 다음에 탄핵의 길을 걷게 됐을 때 그 길이 박근혜 대통령이 혼자만 잘못이 있느냐, 보수의 원로분들께 항상 물어봅니다. 저는 어떤 시점에서도 보수의 정치인들이 다시는 그렇게 비겁한 정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 지금 국회의원들이 월급받는 분들이에요, 국민들이. 시기에 맞는 할 말을 하라고 월급 주시는 거지, 복지부동하고 당신의 기회를 노리라고 그렇게 하고 있는 거 아닙니다. 저는 지금 국민의힘의 국회의원 100명 넘는 국회의원들이 월급 받고 세비 받고 있으면요. 잘못된 것이 있으면 잘못된 것이 있다면 말하십시오. 그걸 어디 익명 인터뷰로 가서 신문 끄트머리에 익명을 요구한 한 국회의원은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이렇게 나오는 거는요. 월급받는 값 못 하고 있는 겁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시고요. 더 큰 정치인 되십시오.

◀ 앵커 ▶

알겠습니다. 끝으로 정치인 이준석, 정치인으로서 반드시 이루고 싶다, 이런 포부, 사명감 짦게 말씀 해주시죠.

◀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

옛날에 길게 이야기하기도 했었는데요. 요즘 정치를 하면서 왜 정치를 하고 있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저는 사다리가 있는 사회를 계속 유지하고 싶어요. 적어도 제가 노원구 상계동에서 공부해서 유학도 갔다 오고 국비로. 당대표까지 할 수 있고 정치를 할 수 있게 참 국민들한테 감사한데요. 제 다음의 상계동의 사는 아이들도 그런 꿈꿀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자주 나와주세요.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