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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9일째' 이재명 병원 이송‥"쾌유 기원"

입력 | 2023-09-18 14:05   수정 | 2023-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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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에 앞서 19일째 단식을 이어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건강 악화로 아침에 병원에 긴급 이송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이제는 국회로 돌아와 민생을 챙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19구급대원들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 황급히 도착합니다.

뒤이어 이재명 대표가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오늘 오전 7시 15분쯤, 민주당 대표실에서 단식 중이던 이 대표가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전면적 국정 쇄신과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을 이어온 지 19일째입니다.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정신도 좀 혼미하시고 전혀 일어나질 못하는 상태로 점검이 돼서 그 자리에서 바로 119에 긴급 신고를 했습니다.″

앞서 당 지도부와 시민사회 원로 등이 연이어 이 대표를 찾아 단식을 만류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도 단식 중단을 거듭 요청하고,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일요일인 어제는 신속히 입원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당 지도부가 구급차를 불렀지만, 이 대표가 거부하며 다시 돌려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단식 치료 경험이 많은 녹색병원으로 다시 이송됐습니다.

이 대표는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상태지만, 단식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도 이 대표의 단식이 많은 피해를 가져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회 내에서 벌어진 두 차례의 자해소동 등 극단적 갈등을 야기시켰고, 정기국회를 민생이 아닌 정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면서 김기현 대표가 제안한 여야 회담을 포함해 민생을 챙기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