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 남성 최원종으로, 지난주 최씨가 벌인 범행에 무고한 시민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유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가해자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
2001년생 22살 남성 최원종으로, 경찰은 오늘 최 씨의 얼굴 사진과 함께 이름과 나이를 알렸습니다.
오늘 낮 신상공개위원회를 연 경찰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들을 공격한 점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피의자의 자백과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고, 공개 시 공익이 크다고 판단됨에 따라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는 지난 3일 저녁 6시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앞에서 차로 시민들에게 돌진한 뒤, 백화점에 들어가 흉기를 마구 휘둘러 모두 14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가운데 최 씨의 차량에 들이받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60대 여성이 어제 새벽 결국 숨지면서, 경찰은 최 씨에게 살인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내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최 씨가 범행 하루 전 근처 대형마트에서 흉기 두 점을 사고 서현역을 미리 방문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또 휴대전화와 컴퓨터 포렌식 결과 최 씨는 범행 전 ′신림역′, ′칼′, ′가스총′ 등을 검색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제 프로파일러들을 동원해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한 경찰은 이번주 내로 최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