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정혜인

늘어난 만성질환‥"청장년 비만·음주 증가"

입력 | 2023-12-08 17:00   수정 | 2023-12-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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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비만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기간에 비해 신체활동은 개선됐지만 음주율은 다시 높아졌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만과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전년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이후 2022년도에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입니다.

특히 비만의 경우 남자가 47.7%로 1.4%p 늘었는데, 이 가운데 30대~50대 절반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10년 간 지표를 살펴보면, 비만은 남자 20대~50대에서 10%p가량 늘었고, 고콜레스테롤혈증은 남녀 40대 이상에서 10%p 이상 늘었습니다.

흡연율은 전년보다 소폭 줄었으나 음주율은 다시 늘었습니다.

최근 1년간 월 1회, 한 자리에서 최소 5잔 이상 음주하는 ′월간폭음률′은 남자 48.8%, 여자 25.9%로 각각 1.8%p씩 증가했습니다.

또 유산소 신체활동을 실천한 비율은 남자 55.4%, 여자 50.7%로 남녀 모두 5%p가량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10년 간 건강행태로 분석해보면, 고위험음주율과 우울장애 유병률이 늘고, 신체활동은 줄면서 건강 행태가 대체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코로나19 이후 신체활동은 지속해서 좋아지고 있지만, 음주 형태는 다시 증가 추세로 바뀌었습니다.

질병청은 30~40대 국민의 건강행태가 나빠지고 50대 이상에서 만성질환이 지속 증가해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혜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