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홍의표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한미훈련 반발'

입력 | 2023-02-20 09:32   수정 | 2023-02-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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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올렸습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발사 1시간여 만에 ″초대형 방사포를 발사했다″고 공개했는데, 어제 실시된 한미연합 공중훈련을 의식한 반발로 보입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 오전 7시부터 7시 11분까지,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2발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미사일의 종류와 비행 고도 등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이번 미사일 도발은 어제 미국의 전략무기, B-1B 전략폭격기와 우리 측 F-35 스텔스기 등이 동원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북한은 발사 이후 1시간여 만에 ″전술핵 공격수단인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다″고 공개하며 ″미국과 남측에 대한 대응 의지가 과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의 비난성 담화문도 나왔습니다.

김 부부장은 ″최근 미군의 전략적 타격수단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북한의 안전에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상응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 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있다″며 긴장 수위를 높였습니다.

또 지난 18일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두고 ″만족한 기술과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8일에도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5형′을 발사했고, 이후 관영 매체를 통해 발사 당시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다음달 예정된 한미연합연습에 앞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 당국은 경계와 감시를 강화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